평택 고덕신도시에 107만㎡규모 '국제교류단지' 조성된다

[아시아경제(평택)=이영규 기자]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국제교류단지'가 조성된다.

경기도는 평택 고덕면 율포리 주변 107만4000㎡(32만평)에 국제교류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공동으로 상세 계획안을 마련, 다음 달 초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상세 계획안에 따르면 국제교류단지에는 외국인전용 단독 및 공동주택단지와 특화문화거리, 외국인 친화 테마공원과 의료관광을 위한 종합병원, 국제교류센터, 삼성고덕산단과 연계한 스타트업캠퍼스 등이 조성된다. 또 세계 200위권 내 외국대학과 초ㆍ중ㆍ고 국제학교 등도 들어온다.

도와 LH, 평택시는 구체적인 외국대학 유치와 설립 지원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10월부터 '외국교육기관 유치 실행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한다. 구체적인 유치계획이 확정되기 전까지 해당 부지는 유보지로 지정된다.

이춘표 도 도시주택실장은 "일반적인 택지개발사업은 주거와 상업시설 위주로 개발계획을 수립하지만 고덕신도시는 평택시가 국제신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시설을 개발 계획에 반영한 만큼 도는 이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이와는 별도로 경기도시공사와 공동으로 고덕신도시 동측 서정리 역세권 주변에 7만8000㎡(2만3000평) 규모의 역세권 복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역세권 내 건축물의 층고를 10층에서 20층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또 서정리역에 보행육교를 설치해 주변 상업지역과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고덕국제신도시는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과 서정동ㆍ모곡동ㆍ장당동ㆍ지제동 일원에 13.4㎢규모로 조성되는 신도시다. 용산구에 있는 주한미군기지를 평택시로 이전함에 따라 평택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 곳에는 총 5만9149가구(14만4031명)가 입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