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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北 수호이 편대비행 포착…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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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北 수호이 편대비행 포착… 왜? 러시아 수호이 25-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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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다음달 9일 정권 수립 70돌 기념 열병식을 거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평안남도 순천공군기지에 수호이 Su-25의 편대비행이 포착됐다.

28일 정부관계자는 "Su-25 10여대의 편대비행이 27일 포착됐으며 내달 9ㆍ9절을 위한 비행연습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내달 행사에는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전투기 기종 대부분이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동원된 비행기는 전투기 미그-17, 미그-21, 미그-23, 신형인 미그-29, 대지 공격기 수호이(Su-25), 북한이 보유한 유일한 폭격기 IL-28, 폴란드제 헬기 MI-2, 미국제 헬기 500MD, 침투용 AN-2 등이다.

이 중 옛 소련제 전투기인 미그-17, 미그-21은 북한의 주력 전투기로, 대부분 1960년대 이전에 생산된 노후 기종이다. 그나마 신형으로 볼 수 있는 미그-29기는 남한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6에 필적하는 전투기로, 북한은 1990년대 초반부터 이 전투기를 도입해 왔다.


수호이 Su-25는 수호이사가 제작한 공격기다. 북한은 아시아 최초로 Su-25 30여대를 도입했다. 순천공군기지 등에 배치됐다. 1인승 쌍발엔진에, 최대이륙중량은 KF-16, A-10C과 비슷한 20톤이다. Su-25는 4.4톤의 무장을 할 수 있다.


AN-2는 구 동구권에서 농약을 뿌릴 때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이더에 탐지될 확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이 기종을 약 300대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는 러시아에서 제작된 일류신(IL)-62로, 북한이 보유한 고려항공 여객기 중에서도 제작 연도가 가장 오래된 기종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행사에 동원될 이동식 무기 100여기가 일제히 등장한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되기도 했다. 미국 민간위성 업체 '플래닛랩스'은 23일 평양 미림비행장 인근 광장에서 이동식 무기가 줄 지어 움직이는 모습을 포착했다. 플래닛랩스가 전날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길이ㆍ색깔별로 대열을 맞춘 군 전차ㆍ차량들이 일제히 길 따라 움직이고 있다. 약 100대에 이른다. 미림비행장 북쪽에 자리잡은 광장은 북한이 열병식 연습 때마다 이용한 곳으로 군 지도부가 사열하는 단상도 마련돼 있다.


북한은 열병식 대열 뒷부분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미사일 탑재 차량을 등장시키곤 했다. 이번 행렬의 가장 뒷부분에서도 대형 차량 6대가 확인됐다. 길이는 12~14m로 추정된다. 길이로 볼 때 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차량으로 보인다. 그러나 ICBM용 이동식발사차량(TEL)보다는 짧다.


북측 입장에서 9ㆍ9절은 중요한 날이다. 우리의 8ㆍ15 정부수립일과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올해는 70주년으로 북한이 중시하는 '정주년'(5ㆍ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다. 내부적으로는 체제 결속을 꾀하면서 미국 등 국제사회에 메세지를 던질 수 있는 기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 신년사 육성연설을 통해 "새해는 우리 인민이 공화국 창건 70돌을 대경사로 기념하게 되고 남조선에서는 겨울철 올림픽경기 대회가 열리는 것으로 하여 북과 남에 다 같이 의의있는 해"라면서 70주년 9ㆍ9절의 의미를 특별히 강조한 바 있다.


북한은 미국과의 비핵화 신고ㆍ사찰과 종전선언 맞대결을 벌이면서 '대타협' 후속작업에 기로에 서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종전선언 발표로 조미(북ㆍ미) 사이에 군사적 대치 상태가 끝장나면 신뢰 조성을 위한 유리한 분위기가 마련되게 될 것"이라며 미국에 종전선언 채택을 거듭 요구했다. 서로 판을 깨려는 의지는 없어 보이지만 신뢰가 형성되지 못한 상태에서 핵심 사안에 대해 서로 양보하라는 기 싸움이 길어질 경우 열병식을 기점으로 군사적인 태도로 돌변할 수 도 있다.


북한은 2016년 구구절에 5차 핵실험을 강행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에는 구구절을 앞두고 6차 핵실험을 이어갔다. 이런 측면에서 신무기 공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이럴 경우 북ㆍ미 관계는 급랭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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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탑재한 이동식발사차량(TEL)은 아직까지 식별되지 않고 있지만 열병식에 전격 동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이 신무기를 공개한다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3형'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3형' 등 새로운 전략무기를 대거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지난해 4월15일 김일성의 105번째 생일 당시 열병식에서 원통형 미사일 발사관을 탑재한 TEL을 공개했었다. 지난해 4월 성능개량 시험 발사에 성공한 '북한판 패트리엇' 번개-5, 6 와 신형 SLBM인 북극성 3형 공개 가능성도 있다.


가능성은 낮지만 열병식에 이어 도발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열병식에서 신형 무기를 공개한 뒤 시험발사를 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지난해 4월15일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 등을 시험 발사한 바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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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7.1206:00
    美 양당제에 도전장 내민 머스크…아메리카당 성공할까
    美 양당제에 도전장 내민 머스크…아메리카당 성공할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제3당 창당을 선언하며 미국 정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5일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을 발표하고 6일 당국에 신고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당 운영 계획이나 정책 방향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이번 창당 선언은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수장직을 사임하고 테슬라 경영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여 만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트

  • 25.07.1010:12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할까…강전애 "나온다" VS 김준일 "안 나온다"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할까…강전애 "나온다" VS 김준일 "안 나온다"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과 김준일 시사평론가가 7월 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해 각종 이슈에 대해 생생토크했다. 김준일 평론가는 "한동훈 전 대표가 당 대표 선거에 안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지만, 강전애 대변인은 "결국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일 : 한동훈 대표는 안 나올 가능성이 좀 더 크다. 여러 사람 만나면서 의견을 청취하는데 한 7 대 3 정도로 나가지 말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런데 본인은 굉장

  • 25.07.2007:00
    '석탄왕국' 폴란드, 갈탄 광산은 공원으로…갈등 해소에 정의로운 전환 기금 활용③
    '석탄왕국' 폴란드, 갈탄 광산은 공원으로…갈등 해소에 정의로운 전환 기금 활용③

    편집자주산업혁명 발상지 영국은 2024년 가을 마지막 남은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면서 142년 석탄발전 역사를 마감했다. 프랑스는 2027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전체를 폐쇄할 계획이다. 유럽 최대 석탄 생산국 폴란드도 최근 탈석탄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선택한 탈석탄 정책이 일자리 감소와 지역 소멸로 연결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영국·프랑스·폴란드 정부와 기업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

  • 25.07.1907:10
    "시커먼 박하사탕 나도 살래"…'핫플'된 거대한 폐석 더미는 운동화 닳도록 뛰는 '트래킹 명소'②
    "시커먼 박하사탕 나도 살래"…'핫플'된 거대한 폐석 더미는 운동화 닳도록 뛰는 '트래킹 명소'②

    편집자주산업혁명 발상지 영국은 2024년 가을 마지막 남은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면서 142년 석탄발전 역사를 마감했다. 프랑스는 2027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전체를 폐쇄할 계획이다. 유럽 최대 석탄 생산국 폴란드도 최근 탈석탄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선택한 탈석탄 정책이 일자리 감소와 지역 소멸로 연결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영국·프랑스·폴란드 정부와 기업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

  • 25.07.1907:00
    영국의 마지막 굴뚝 마을, 석탄→재생에너지 전환에 '사람' 먼저 생각①
    영국의 마지막 굴뚝 마을, 석탄→재생에너지 전환에 '사람' 먼저 생각①

    편집자주산업혁명 발상지 영국은 2024년 가을 마지막 남은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면서 142년 석탄발전 역사를 마감했다. 프랑스는 2027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전체를 폐쇄할 계획이다. 유럽 최대 석탄 생산국 폴란드도 최근 탈석탄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선택한 탈석탄 정책이 일자리 감소와 지역 소멸로 연결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영국·프랑스·폴란드 정부와 기업은 에너지 전환 과정

  • 25.07.1307:30
    통영 해상풍력기에 어민들 "생업 사라진다"…지자체·기업 "불가피한 결정"③
    통영 해상풍력기에 어민들 "생업 사라진다"…지자체·기업 "불가피한 결정"③

    바다에서 벗어난 적 없는 인생이 있다. 이형매씨(56·여)는 경남 통영시 사량도 인근에서 어업을 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그리고 통영 욕지도 인근에서 낙지를 잡는 남편과 결혼했다. 남편의 낙지 조업 경력은 무려 30년이다. 이씨도 10여년 전부터 남편을 따라 낙지 조업을 하고 있다. 비바람만 불지 않는다면 매일 배 타고 나가 낙지를 잡는다. 통영 바다 없이 이씨의 인생은 설명이 안 된다. 최근 이씨는 바다를 볼 때마다

  • 25.07.1207:35
    "뿔뿔이 흩어졌다" 탈석탄이 앗아간 일자리…대책마련은 백지상태②
    "뿔뿔이 흩어졌다" 탈석탄이 앗아간 일자리…대책마련은 백지상태②

    서울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약 4시간, 20개 역을 지나면 강원 삼척에 위치한 도계역에 도착한다. 도계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까막동네'가 있다. 탄광 바로 아래 위치해 이곳에서 날아온 새까만 석탄 가루가 온 마을을 뒤덮어 지어진 이름이다. 한때 100가구가 넘게 살던 시절도 있었으나 이제는 인적이 드물다. 까막동네에서 10여분 더 걸어 올라가면 1936년 문을 연 뒤 89년 만인 지난달 30일 폐광한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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