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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몰카·가짜뉴스…유튜브, 또 다른 민낯 해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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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몰카·가짜뉴스…유튜브, 또 다른 민낯 해결될까  유튜브 화면. 사진=스톡스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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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오늘의 미션은 엄마의 엉덩이를 뿡뿡 때리고…”

최근 한 초등학생이 자신의 엄마를 몰래 촬영해 유튜브에 올리고 구독자를 대상으로 한 말이다. 또 다른 학생은 부모님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여과 없이 내보내기도 한다. 이른바 ‘엄마 몰카’라는 소재의 영상들이다. 그런가 하면 다른 영상에서는 한 초등학생이 친구들과 여자 선생의 모습을 몰래 촬영해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다.


월간 로그인 이용자 수가 18억 명을 넘어서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유튜브의 또 다른 민낯이다. 다양한 콘텐츠로 영상 플랫폼 서비스에서 폭발적인 회원수를 끌어모으며 ‘공룡’이라는 별명도 붙지만,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콘텐츠도 많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월 수전 워즈치키 유튜브 최고경영자는 뉴욕에서 열린 연례 광고행사에서 “계정 없이 유튜브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자신의 계정을 갖고 로그인해서 이용하는 사람이 전 세계에서 18억 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올 5월에 유튜브의 기업가치를 1천600억 달러(약 180조 원)로 추산하기도 했다.


◆ 우리나라 유튜브 월 이용자 수는 2500만…가짜뉴스 등 유해콘텐츠 대응은 숙제


이런 유튜브는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의 모바일 서비스 이용행태 조사보고서를 보면 유튜브가 모바일로 동영상과 음악을 감상할 때 주로 이용하는 앱으로 나타났다.


동영상의 경우 응답자 가운데 55.9%가 유튜브를 선택했다. 음악 감상도 유튜브가 43.0%로 사용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15~18세(47.5%), 40대(51.1%), 50대(56.7%)가 상대적으로 유튜브를 많이 선택했다.


PC와 모바일 등의 이용행태를 집계 조사하는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우리나라 유튜브 월 이용자 수는 25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이용자가 200만 명 이상 늘어난 수치이자 역대 최고치다.


이렇다 보니 유튜브에서 개인 계정을 만들어 방송하는 1인 방송도 인기가 좋다.


8월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구독자가 10만 명 이상을 거느리는 1인 방송 크리에이터는 지난 2015년 367개에서 지난해 1275개로 불과 2년 동안 4배 가까이 치솟았다. 또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한 크리에이터도 100명이 넘었다.


엄마 몰카·가짜뉴스…유튜브, 또 다른 민낯 해결될까  사진=연합뉴스



문제는 성장하는 만큼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콘텐츠도 많다는 데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조사한 ‘2017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유튜브 이용 학생 중 26.3%가 유튜브를 통해 유해 영상물을 시청한 경험이 있다. 시청 유해 영상물 종류로는 △폭력적이고 잔인한 영상이 20.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야한 내용의 영상이 12.2% △유명인 비방 내용 10.6% △청소년 불법 행동 내용 5.7% △거짓 광고 및 돈거래 영상이 4.2%였다.


이 같은 유해 영상 시청에는 별다른 제약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를 통해 유해 영상물을 시청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에게 시청 시 어떤 제약을 경험했는지 물었을 때, ‘별다른 제약 없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44.0%로 집계됐다. 학생 10명 중 4명은 아무런 제약 없이 유해 영상물을 시청했다는 셈이다.


그런가 하면 사실이 아닌 허구의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른바 ‘가짜뉴스’도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1인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은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밑도 끝도 없이 한 번도 보지 않는 것 같은 분이 저에 대해서 악플을 다는 걸 보고 또 그걸 심지어 여기저기 퍼뜨리고 다니는 걸 보면 저도 사실 울컥한다”면서 “가짜뉴스인데도 불구하고 이미 다 퍼져 있고…”라고 토로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북 좌파 척살을 명령했다’는 제목의 영상도 ‘뉴스’로 퍼지고 있었다. 당연히 전혀 사실이 아니다.


엄마 몰카·가짜뉴스…유튜브, 또 다른 민낯 해결될까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짜뉴스 규제 촉구의 청원도 올라왔다. 청원자는 “정부에 대한 비판은 공익적 정보지만, 정치 경제 사회 혼란이 목적이라면 범죄로 처벌되어야 할 것입니다. 더 이상 국민이 잘못된 정보로 혼란스럽지 않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라고 호소했다.


유튜브는 이 같은 유해 영상에 대해 신고를 받아 조처하고 있지만, 빠르게 업로드 되는 영상을 모두 대응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유튜브는 연말까지 대응 인력을 늘리기로 했다.


유튜브는 지난 4월 자체 블로그를 통해 “지난해 10~12월 커뮤니티 규정을 위반한 동영상을 800만 개 이상 삭제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8만9000건꼴이다.


유튜브는 이런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하루 9만 건 가량의 부적절한 동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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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기준은 △과도한 노출 및 성적인 콘텐츠 △유해하거나 위험한 콘텐츠 △증오성 콘텐츠 △폭력적이거나 노골적인 콘텐츠 등이다. 또 신속한 조처를 위해 연말까지 규정 위반 콘텐츠를 처리하기 위해 인력을 1만 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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