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목표로 예정…서울시, 21일 '제3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 발표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2022년이면 서울 지하철·버스 내부에 교통약자 편의시설이 100% 갖춰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제3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2018~2022)을 확정 고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중점 추진 내용은 장애인의 사회활동 증가 및 인구 고령화 등을 고려한 4개 분야(여객시설, 보행환경, 교통수단, 신기술 도입) 31개 과제다.
시는 우선 2022년까지 지하철 모든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지하철 입구부터 승강장까지 휠체어 및 유모차 이동이 편리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역사 내부구조 등으로 인해 엘리베이터 설치가 어렵다고 판단된 16개 역사에 대해서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다.
승강장과 열차 사이 틈새가 10㎝를 넘는 110개 역에는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자동안전발판을 설치한다.
버스정류소 내에는 지장물을 없애 교통약자들이 버스를 타고 내릴 때 편할 수 있도록 정비해나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유니버셜 디자인 적용을 강화해 남녀노수 누가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걸어 다닐 수 있도록 보행환경을 바꾼다. 특히 내년에 있을 신규 보행환경개선사업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보행사고 사망자의 53%를 차지하고 있는 고령자의 안전도 생각한다. 고령자 보행사고 다발지역을 매년 5곳씩 뽑아 개선한다. 어린이보호구역도 2022년 지정율 100%를 목표로 확대한다. 2016년 말 기준 어린이보호구역 지정율은 91.4%였다.
장애인을 위한 교통수단도 대폭 늘린다. 장애인 바우처택시 이용대상을 현재의 시각(1~3급), 신장(1~2급) 장애인에서 전체 중증 장애유형으로 확대한다. 내년 7월부터 장애등급제가 폐지되면서 장애인콜택시 이용대상자의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2022년 장애인콜택시는 휠체어 장애인을, 바우처택시는 비휠체어 장애인을 전담할 수 있도록 한다.
일반시내버스의 경우 2025년까지 저상버스 100% 도입을 목표로 추진한다. 마을버스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개발한 중형 저상버스 표준모델에 준해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저상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스마트기술을 도입한 '길 찾기 지원시스템'을 개발한다. 시각장애인이 걸을 때 주변에 있는 건물에 부착된 비콘 등이 시각장애인이 소지한 스마트기기, 리모컨 등과 반응하도록 만들어 시설위 위치와 방향을 안내 받을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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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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