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경양식집 사장 “제작진, ‘스트레스 견딜 줄 알아야 한다’고 해”

사진=SBS ‘골목식당’ 화면 캡처

‘백종원의 골목식당’ 뚝섬 편 경양식집 사장이 방송에 대해 제작진의 연출이라고 주장했다.

경양식집 사장 A 씨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SBS ‘골목식당’에 출연하면서 많은 논란과 오해가 발생했다. 출연자 입장으로 몇 가지 말씀드리고 싶어 글을 쓴다”는 글을 게재했다.

A 씨는 ‘책을 보고 장사를 배운 사람’ 이미지에 대해 “(제작진의 요구로)‘책을 보고 장사를 배운 사람’ 설정이 만들어졌다”라면서 “방송팀에 이 설정에 대한 우려를 표했지만 그대로 진행하게 됐다. 방송 중 책을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 연구하는 장면 또한 제작진의 요청에 의한 연출된 장면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논란에 휩싸였던 ‘몇 만원 벌자고’ 발언에 대해 A 씨는 “(촬영 준비)과정에서 인근 가게들이 많은 피해를 보았다. 인근 사장님들에 의하면 촬영 날엔 여러 통제로 인해 영업에 큰 지장을 받았다고 했다”고 토로하며 “이로 인해 몇몇 가게는 방송팀과 큰 마찰이 있었으며 어떤 가게는 테이블이 비어있음에도 ‘방송팀은 손님으로 받지 않겠다’며 판매를 거부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고 폭로했다.

또 A 씨는 “촬영 당일, 촬영 시작 10분 전. 방송관계자로부터 돈까스를 제외한 다른 음식은 판매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A 씨에 따르면 A 씨는 당일 재료는 당일 소진을 원칙으로 하기에 준비한 재료를 전량 폐기해야 했고, 제작진에게 항의했으나 제작진 측은 “이런 스트레스도 견딜 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A 씨는 앞서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조언을 따르지 않는 등 독단적인 행동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