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세대교체' 방점 인사…백남수·김태수 본부장 임명

북한 연구센터 조직확대·주요 보직 여성 팀장 등용 등 하반기 인사 단행

(왼쪽부터) 백남수 리스크관리본부장, 김태수 경제협력본부장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세대교체와 경영쇄신을 위해 본부장 2명을 선임하고 관리자급에 여성 직원을 배치하는 등 하반기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남북협력기금 수탁기관으로써 '북한 연구센터' 조직도 확대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은 이날 신임 본부장에 백남수 해외사업개발단장, 김태수 경협총괄부장을 승진 임명했다. 백 신임 리스크관리본부장은 경영전략실장, 리스크관리부장, 기획부장, 홍콩현지법인장, 해외사업개발단장 등을 지냈다. 백 본부장은 수은의 리스크관리를 총괄할 예정이다.

김태수 신임 경제협력본부장은 중남미아프리카부장, 경협사업1부장, 경협총괄부장 등을 지냈다. 경제협력본부를 맡아 수은의 EDCF(대외경제협력기금)을 총괄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경영진 인사에는 세대교체와 쇄신에 중점을 뒀다"면서 "외부 헤드헌팅사 평판조회도 진행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선임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23일자로 하반기 정기인사도 단행한다. 수은은 이번 인사에서 남북경제협력 지원을 위해 ‘북한·동북아 연구센터’조직을 확대했다. 수은은 지난 3일 해당분야 경력을 갖춘 박사급 인력 2명을 채용한데 이어, 9일에는 북한·동북아연구센터 손승호 신임 소장을 신규 임명했다. 센터 내 남북경협 관련 정책을 연구할 사람으로 허정옥 정책개발팀장을 임명하고, 연구 인력 1명을 충원하는 등 센터 조직을 10명으로 확대했다.

주요 보직에 여성 팀장이 임명된 점도 눈에 띈다. 김재화 신흥시장팀장, 김영린 발전산업2팀장이 보임됐다. 수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능력있는 여성 인력을 전면 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