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부, 북한 석탄밀매에 손놓고 있어"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자유한국당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대상인 북한산 석탄의 국내 유입 논란에 대해 "정부가 앞에서는 제재와 압박을 강조하면서 뒤로는 북한 석탄 밀매에 손 놓고 있다"며 "진정성이 전혀 없는 이중적 처사"라고 비판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강력하고 엄격한 대북제재는 북한을 비핵화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한 가장 중요한 동력"이라며 "하지만 최근들어 대북제재가 곳곳에서 빈틈을 보이는것 같아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안보리 제재대상인 북한 석탄이 지난해 10월 이후 최근까지 아무런 제지도 없이 32차례나 드나들고 우리 정부는 북한산 석탄임을 뻔히 알면서도 이를 방치했다"며 "북한 석탄 밀매 선박은 억류대상이지만 정부는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억류하지도 않았다"고 날을 세웠다.

윤 수석대변인은 "북한 석탄이 국내로 들어와 어디로 유통됐고 억류 대상 선박이 수십차례 국내에 들어와 어떤 품목을 얼마만큼 유입시켰는지 관련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한국당은 국회 차원에서 집중 점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