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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카자흐스탄 피겨선수 데니스 텐(25)의 살해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용의자 2명이 범죄 현장을 유유히 도망가는 영상이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카자흐스탄 언론은 사고 직후 데니스 텐의 사고 현장 인근 거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대낮에 두 사람은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다. 한 명은 검은색 모자를 썼고 다른 사람은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앞서 현지 매체에 따르면 데니스 텐은 이날 낮 자신의 차 사이드미러를 훔치는 범인 두명과 난투극을 벌이다가 다리를 칼에 찔려 숨졌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알려진 데니스 텐은 대한제국 시절 의병대장으로 활동했던 민긍호 선생의 외손자다. 그는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한 고려인의 후손이다. 그는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와도 특별한 인연으로 올댓스포츠에서 한솥밥을 먹고 올림픽 갈라쇼에서 함께 연기하는 등 한국선수들과도 각별하게 지내왔다.
한편 이 같은 데니스 텐 사고 소식에 김연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데니스 텐은 정말 성실하고 피겨스케이팅을 너무 사랑했던 선수였다”라면서 “가장 열정적이고 훌륭한 스케이터를 잃어 너무나 슬프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애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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