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소형위성 1호, 이르면 9월말 2279명 꿈 싣고 우주로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메모리 캡슐에 담아 위성에 탑재

차세대소형위성 1호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한국과학기술원(총장 신성철, 이하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에서 개발한 '차세대소형위성 1호'를 오는 9월30일과 10월6일 사이에 발사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최종 발사일은 발사장 및 기상상황 등을 고려해 9월 중 확정될 예정이다.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고도 575㎞에서 지구 주위를 도는 저궤도 소형 위성으로, 2012년 6월 개발에 착수돼 지난해 7월 위성체 총조립과 우주환경 및 성능시험을 완료하고 이후 발사를 위한 제반사항들을 준비·점검하고 있다. 발사일이 되면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 발사장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본궤도에 안착할 예정이다. 3개월 동안 위성 상태 및 탑재체 데이터 점검을 위한 시험운영 후, 우주과학 연구 및 핵심기술의 우주환경 검증 등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우리 국민들의 우주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편지와 사진 등을 메모리 캡슐에 담아 우주로 보내기로 했다. 우주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는 2016년 10월4일부터 올해 3월31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개 접수했고 최종 2279명이 참여했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우주과학 연구뿐 아니라 우주기술 자립화를 위한 우주산업생태계 조성의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정부는 우주를 향한 도전적·창의적 연구와 우주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