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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잠수부 "머스크 '소아성애자' 모욕, 법적조치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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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서 '소아성애자(pedo)'라고 언급한 영국 잠수사가 법적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태국 치앙라이주 탐루엉동굴에 갇힌 소년들의 구조작업에 참여한 버논 언스워스는 16일(현지시간) 동굴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머스크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놀랐고 매우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그가 나를 소아성애자라고 부른 것은, 사람들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깨닫게 했다고 본다"며 "나에 대한 언급은, 구조대원 전체를 공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머스크를 상대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전일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동굴 5번째 지점까지 미니서브(테슬라의 소형잠수함)가 문제없이 작동했을 것을 증명하는 동영상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며 "소아성애자 당신이 요구한 것"이라고 언스워스를 직접적으로 겨냥했다. 앞서 언스워스가 언론 인터뷰에서 동굴통로 구조 상 머스크가 지원한 소형잠수함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전혀 없다면서 "홍보용(PR stunt)"이라고 비판한 데 따른 반박 트윗이다.

머스크는 소아성애자 언급 후 비판여론이 확산되자 해당 트윗을 삭제했다. 런던의 법무법인 관계자는 "명예훼손에 해당하므로 (언스워스가) 의심할여지 없이 고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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