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英총리에게 브렉시트 조언 "소송하라"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에게 유럽연합(EU) 탈퇴 협상과정에서 소송을 제기할 것을 조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현지시간) BBC에 출연한 메이 총리는 "그(트럼프 대통령)는 내가 협상을 하지 말고 EU에 대해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흥미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는 (협상을) '외면하지 마라. 외면하면 영국이 갇힐 수 있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메이 총리에게 브렉시트 협상과 관련한 제안을 건넸지만 '너무 거칠다(too brutal)'는 반응을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BBC는 아직 영국과 EU가 협상 합의단계에 들어서지 못해 법 위한 여부 문제를 두고 소송을 제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