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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엠플러스, SK이노베이션 헝가리법인으로부터 수주…유럽시장 첫 진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2초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전기차용 이차전지 조립공정 장비업체 엠플러스가 SK Battery Hungary Kft.(SK이노베이션 헝가리 법인)과의 123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통해 유럽 시장에 첫 진출했다.


엠플러스는 10일 공시를 통해 SK Battery Hungary Kft. 과 1100만달러(한화 약 123억원)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엠플러스의 2017년 매출액 721억원 대비 17.05%에 달한다. 계약기간은 이달 9일부터 오는 2019년 2월 1일까지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소재 배터리 생산공장 설립 및 운영으로 총 8402억원 투자를 결정하며 올해 3월 헝가리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SK이노베이션 헝가리 공장은 축구장 약 60개가 들어설수 있는 43만㎡(약 13만평) 크기의 부지이다. 2019년 하반기 공장 준공 이후 설비 안정화와 시운전, 제품 인증 등 과정을 거쳐 오는 2020년 초부터 유럽시장을 향한 본격적인 양산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2년에는 수주를 완료한 7.5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 규모는 2016년 301만대에서 2020년 630만대로 늘고,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 역시 2016년 25GWh에서 2020년 110GWh로, 2025년에는 350~1000GWh로 고속 성장할 전망이다.

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뿐 아니라 유럽까지 진출하면서 우리의 기술력을 증명했다”며, 헝가리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의 유럽 첫 단독 공장으로 완공 시 유럽 시장 공략의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 규제에 민감한 유럽에서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른 것을 볼 때 향후 수주 확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엠플러스는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국내?외 기업들과 총 780억원 가량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전년 수주 이월분 121억원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901억원의 수주 잔고를 확보한 것이다. 올해 수주한 780억원은 2017년 수주액 569억원 대비 137%에 달하는 규모이며, 현재 추가 수주에 대한 협상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수주 확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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