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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내부통제는 고근견지(固根堅枝)…흔들리면 결국 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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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내부통제는 고근견지(固根堅枝)…흔들리면 결국 도태" 윤석헌 금감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6개 금융협회장과 첫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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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기관의 지속성장과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내부통제 강화를 당부했다.

윤 원장은 20일 오전 금감원에서 열린 '금융기관 내부통제 혁신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에서 "내부통제가 흔들리면 금융소비자 피해 가능성은 높아지고, 신뢰를 잃은 금융기관은 성장을 멈추고 결국엔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삼성증권 배당사고와 농협은행 미국 뉴욕지점에 대한 현지 감독당국의 제재금 부과, 육류담보대출 사기 등 금융권의 내부통제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자 금감원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TF를 구성했다. TF에는 고동원 성균관대 교수 등 외부 전문가 6명이 참여한다.

그는 "금융기관의 내부통제는 건전경영, 소비자보호 및 금융시장 질서 유지를 위한 핵심요소"라며 "그러나 아직도 금융기관 임직원의 내부통제에 대한 관심과 책임의식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부통제 문제는 뿌리가 견고한 나무가 가지도 무성하고 번성하다는 뜻의 사자성어 '고근견지(固根堅枝)'와도 같다고 언급했다.


윤 원장은 "내부통제는 금융기관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지탱하는 뿌리"라며 "견고한 내부통제는 수익과 성장의 기반이라는 인식의 대전환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TF에는 내부통제 운영 결과에 상응하는 합리적인 보상과 책임부과 체계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그간 드러난 금융기관의 내부통제상 여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금융기관 임직원의 책임의식을 제고해야 한다"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진일보한 혁신 방안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TF는 오는 8월말까지 금융기관의 내부통제 운영 개선 및 임직원 내부통제 준수 실효성을 제고하고 할 수 있는 종합적인 혁신방안을 마련해 9월 발표할 예정이다. 금감원과 금융기관은 TF 위원으로 직접 참여하지 않고,실무지원과 소통창구 역할만 담당할 방침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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