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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주 대주주들 고점서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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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아티아이, 남광토건, 부산산업, 제룡전기, 대동스틸 등 주요 경협주 대주주 연초 대비 거액 차익실현

남북경협주 대주주들 고점서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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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올 들어 가파르게 오른 남북경제협력주에 속한 상장사들의 최대주주 또는 주요주주가 지분을 팔아 차익실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북미정상회담 이후 경협주가 조정을 받기 시작하기 직전 대주주들이 고점에서 먼저 주식을 내다 팔기 시작한 것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급등한 남북경협주 관련 상장사의 최대주주와 주요주주, 임원들의 차익실현이 잇따랐다.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23개 종목 중 눈에 띄는 급등세를 기록한 대아티아이, 남광토건, 부산산업, 제룡전기, 대동스틸 등 종목에서 차익실현으로 추정되는 대량 거래만 9번에 달했다.


이들 종목의 최대주주와 대주주는 대부분 남북정상회담 직전과 북미정상회담 날인 지난 12일 이전에 차익실현을 마무리했다. 남북경협주는 남북정상회담 일정 발표 이후 급등하기 시작해 북미정상회담 직전 고점을 찍었다. 연초 이후 약 5개월 동안 해당 5종목 평균 수익률은 277.3%에 달했다. 3년 누적 수익률 19.5%보다 14배 이상이다.

봉명철 남광토건 회장은 지난 4월26일 약 50억원을 현금화했다. 봉 회장은 장내매도를 통해 17만주를 주당 2만9684원에 팔았다. 100만주(10.21%)였던 보유주식은 83만주로 감소했다. 연초 대비 주가가 4.8배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경협주 급등랠리에 편승해 약 40억원 규모의 추가 이득을 실현한 셈이다. 조기붕 부사장 역시 4월25일 10만주를 주당 3만4405원에 팔아 34억원을 손에 쥐었다.


철도관련 경협주에 포함돼 주가가 급등한 대아티아이의 주요주주도 주식을 내다 팔아 거액의 차익을 실현했다. 이 회사 최대주주인 최진우 대표이사는 지난 1일에서 7일 사이 보유주식 42만3817주를 평균 1만53원에 팔아 약 44억원을 현금화했다. 평균 매도 단가가 연초 대비 5배 가까이 수직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랠리로 35억원에 가까운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개발부문 사장인 임옥빈씨 역시 지난 1일 장내에서 보유주식 14만주를 1만1250원에서 1만1450원 사이에 팔아 15억9000만원을 손에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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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경협주 제룡전기에서는 최대주주인 박종태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들이 줄줄이 차익을 실현했다. 박 회장은 지난 4월18일 장내에서 보유주식 20만주를 주당 1만7983원에 팔아 35억9660원어치를 현금화했다. 박인원, 박인준, 박진수 등 특수관계인도 각각 20만주, 10만주, 10만주를 같은 달 18일과 19일 사이에 매도해 대규모 차익을 실현했다. 제룡전기의 주가는 19일 주당 2만원을 찍으며 연고점을 기록한 이후 주당 1만원선까지 조정에 들어간 상황이다. 임형기 대동스틸 사장의 특수관계인인 오수복씨와 임지현씨도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 3월부터 5월 초까지 보유 주식을 장내에서 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다.


한 증권사 스몰캡담당 연구원은 "주가가 테마주에 포함돼 오른 상황에서 경영에 책임을 지고 있는 회장과 대표이사가 먼저 차익을 실현하는 모습은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다"며 "주요주주의 차익실현 이후 해당 테마가 조정에 들어간 경우 추종 매매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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