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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미세먼지 저감장치 어때요?" 국민 아이디어 최종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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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처 협의체, 전문가 평가 거쳐 국민 제안 미세먼지 R&D 아이디어 9건 선정…신규사업 기획에 활용

"달리는 미세먼지 저감장치 어때요?" 국민 아이디어 최종선정 달리는 미세먼지 저감 장치 개념도(왼쪽), 미세먼지 저감 식물을 활용하는 도시 그린인프라 구축 식재 시스템(오른쪽)/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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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도로변에 설치하는 '미세먼지 바리케이트', 버스 등 대중교통에 부착하는 '달리는 미세먼지 저감장치', 미세먼지 알림 친환경 디스플레이를 설치한 '미세먼지 청정 스마트 거리', 공사 현장 테두리에 원예 작물을 심은 그린링(Green-Ring) 등등..

11개 정부 기관으로 구성된 범부처 미세먼지 연구개발 협의체는 국민 제안 미세먼지 R&D 아이디어를 전문가 그룹이 평가한 결과 총 9개의 아이디어가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대학생, 연구자, 일반 국민 등이 제안한 미세먼지 R&D 아이디어 140여건 중 미세먼지 분야 전문가가 아이디어의 충실성, 기술 개발 실현 가능성 등을 검토해 후보군 20건을 선정했다.

이후 협의체는 시민단체를 포함한 전문가 평가 위원회를 통해 과학적 실현가능성, 기술적 파급효과, 문제해결 기여도, 국민 만족도 등을 고려한 심층 평가를 실시해 최종 9건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9건의 국민 제안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보면, 먼저 미세먼지 정화를 위한 토양 필터와 식물, 산화 티타늄 등 다양한 기술을 융합한 '미세먼지 바리케이트'를 도로 변에 설치하는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초등학교 공기질 현황과 미세먼지 노출량 등을 분석하는 공기정화 장치 최적화 시스템을 개발해 세계보건기구(WTO) 수준으로 학교 미세먼지 농도를 관리하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식물을 활용한 다양한 공기 정화 아이디어도 선정됐다. 도시 내 공사 현장 테두리에 원예 작물을 활용한 그린링을 구축하거나, 건축물 등에 활용 가능한 미세먼지 저감 식생 시스템 개발 등이 그것이다.


이 밖에 ▲도로를 주행하면서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필터 개발과 공공 버스 등 대중교통에 부착해 시범 운용하는 '달리는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비롯해 ▲버스 정류장 외부 공기를 정화해 정류장 내부와 주변으로 공급하고, 실시간 미세먼지 알림 디스플레이를 정류장 벽면에 구현하는 '미세먼지 청정 스마트 거리'를 조성하는 아이디어도 선정됐다. ▲유해물질의 농작물 축적 등을 평가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함께 ▲가축 분뇨 퇴비화 과정에서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제안도 나왔다.


평가위는 최종 선정된 아이디어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아이디어 5건을 추가로 검토해 총 14개 아이디어를 신규 사업 기획에 활용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제안자는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해당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내년도 신규 산업을 기획할 기회를 갖는다.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아이디어를 제안한 국민과 함께 아이디어를 보다 구체화 하고, 관계 부처와 협업해 신규 사업을 기획할 것"이라며 "연구개발 수행 과정에서도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미세먼지 R&D 사업'의 첫 시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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