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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①물만 마셔도 살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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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①물만 마셔도 살찐다고? 물은 많이 마실수록 좋습니다. 보통 몸밖으로 배출하는 수분보다 섭취하는 수분량이 적기 때문입니다.[사진=유튜브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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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지구상의 음료수 가운데 인체에 가장 유익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물'입니다. 물은 인체의 60∼70%, 신생아는 90% 정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우리 몸의 가장 기본인 요소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 물은 나이를 먹을수록 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게 됩니다. 물이 몸에서 줄어든다는 말은 생명이 단축된다는 의미입니다. 피부가 매마르고 까칠해지는 것을 두고 "수분이 없다"는 표현을 쓰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우리 몸은 꾸준히 물을 요구하지만 실제로 그 요구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현대인들은 익숙해진 커피와 음료수들이 물을 대신한다는 근거없는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이 물을 꾸준히 요구하는 이유는 요구하는 만큼 몸밖으로 배출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우리 몸은 소변 1.5ℓ(리터), 대변 0.1ℓ, 호흡 0.3~1ℓ, 대사활동 0.3ℓ, 땀 0.6ℓ 등 하루에 2.8~3.5ℓ 정도의 수분을 배출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의 70∼80%가 만성 탈수현상을 겪는다고 합니다. 배출량을 보면 사람은 하루에 최소 3ℓ 정도의 물은 마셔야 신진대사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다수의 우리 국민은 하루에 2ℓ 이상의 물을 마시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은 여러 가지 효능을 갖고 있습니다. "아침에 사과 1개, 매일 물 3~4ℓ를 마시면 병원 절반이 문을 닫아야 한다"는 말이 진리(?)라는 사실을 아실 만한 분들은 다 알고 계십니다.

[과학을읽다]①물만 마셔도 살찐다고? '물만 마셔도 살 찐다'는 속설은 잘못된 것입니다.[사진=유튜브 화면캡처]



물은 우선 해독작용을 합니다. 체내에 있는 유해산소를 제거하고 몸속 독소를 배출하도록 돕습니다. 그 과정에서 변비도 자연스럽게 해결됩니다.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줍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지방 분해를 촉진합니다. 또 포만감을 느껴 식욕 억제와 공복감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물만 마셔도 살 찐다'는 속설은 잘못된 것입니다. 다이어트 하면서 체중계의 숫자가 움직이는 것은 물을 마셔서 살 찐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수분 변화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지 물을 마셔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물은 많이 마실수록 다이어트에 유리합니다.


물이 부족하면 몸안의 영양물이나 노페물이 원활하게 운반되지 못해 오히려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특히 물은 아무리 먹어도 지방을 늘리지 않습니다. 칼로리가 아예 없는 '0㎈(칼로리)'입니다.


물은 혈액순환에도 좋습니다. 특히 따뜻한 물은 혈관을 이완시켜 혈액순환이 잘 될 수 있게 도와 줍니다. 혈액순환이 잘되면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은 크게 낮아집니다. 숙면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따뜻한 물은 몸의 근육을 풀어줘 뇌에 잠들 때라는 신호를 보내준다고 합니다. 조상들이 '자리끼'를 챙겼던 이유 중 하나입니다.


우리 몸에 물이 부족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가장 먼저 찾아오는 현상은 '갈증'일까요? '②물, 부족해서 화장실 가요!' 편에서 함께 살펴 봅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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