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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도 에어비앤비처럼? …英옥스퍼드대, '블록체인 대학'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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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이용한 국경 없는 대학…등록금 및 각종 행정 절차와 비용 간소화
출석·성적은 블록체인으로 위변조 위험 '제로'
EU에서 정식 학위 수여 인증 절차 추진 중

대학도 에어비앤비처럼? …英옥스퍼드대, '블록체인 대학' 만든다 출처=울프프로젝트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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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영국에서 블록체인 기반 대학을 만드는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또한 불필요한 절차와 교육비용을 줄이는 한편, 물리적·국가적 경계를 없애 인도의 학생이 미국 뉴욕에 있는 교사에게 수업을 듣고 유럽에서 학위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가상통화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조슈아 브로기 영국 옥스퍼드 대학 철학과 교수는 울프디벨롭먼트팀을 만들어 이 같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블록체인 기술과 스마트계약 기술을 활용, 기존의 전통적인 고등교육 구조를 보다 민주화한다는 목표다.


이들이 제안한 블록체인 대학은 영국 옥스퍼드, 캠브리지 대학의 전통적인 교육 과정과 개별 학생들에게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교육과정을 결합한 형태를 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온·오프라인 모두 아우르며 지역, 또는 국가에 관계 없이 전 세계를 상대로 국경없는 대학의 형태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브로기 교수는 "이 프로젝트는 유럽연합(EU) 지역에서 정식으로 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이미 블록체인을 통해 각종 정보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만큼 당국의 승인이 떨어지면, 울프 플랫폼 안에서 인도에 있는 학생이 미국 뉴욕에 있는 교사에게 수업을 듣고 EU에서 학위를 받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숙박공유서비스 '에어비앤비'의 대학교육 버전인 셈이다.


프로젝트의 백서에 다르면 블록체인 대학이 기존 대학들의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은 등록금, 복잡하고 느린 관료적 행정 절차와 그에 따른 비용, 강사들의 열악한 처우 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블록체인의 위·변조가 불가능한 점과 일정 조건이 성립될 경우 자동으로 절차가 진행되는 스마트계약을 이용하면 학생들의 성적, 출석 등을 위조 위험 없이 관리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울프 프로젝트의 첫 대학인 앰브로스는 올해 가을께 설립될 예정이다. 개별 수업당 400달러 또는 1년에 1만9200달러 수준의 수업료가 책정될 예정이다. 교수진의 임금, 대학 예산 등은 플랫폼 내에서 통요오디는 이더리움 기반의 '울프토큰'으로 충당된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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