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안철수, 퇴로만 남았다…인간적으로 안됐다"

사진=JTBC '썰전' 방송화면 캡처

유시민 작가가 6·13지방선거 후보자들을 언급하며 안철수 후보와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을 분석했다.

14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 작가는 6·13지방선거와 관련해 안 후보의 서울시장 낙선을 두고 "퇴로만 남겨놨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안 후보의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안철수에게 필요한 건 진로 탐색"라며 정치적 위기를 맞이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010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혜성처럼 등장해 2012년에는 대선 주자로 거론된 뒤 정계에 진출한지 약 7,8년이 됐다"며 "처음엔 화려했으나 지금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박형준 교수 또한 동의하며 "안철수는 정치 시작 때는 정치적 자산이 많았다. 현재는 모두 잃어버리고 부채가 늘어난 상황"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 작가는 "인간적으로 안쓰럽고 안돼 보인다"며 "마음을 비우시는 건 어떻냐"고 안 후보를 향해 솔직한 마음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어 유 작가는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선거 과정에서 취했던 대응법은 트럼프 방식이다. 사실관계를 부인하는 것"라고 말했다.

그는 "대처 자세가 정직하고 합리적이었는지 의문이다. 이 문제는 법리적으로 다룰 수는 없으나 정치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무효표의 수치와 종류를 확인해야 한다. 유독 도지사 투표에서 무효표가 많으면 불만표시일 것"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