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양낙규의 Defence Club]말 많은 해상초계기 사업… 왜?

시계아이콘01분 0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양낙규의 Defence Club]말 많은 해상초계기 사업… 왜? P-8; US Navy; Flying over coast; #754; view from right side; K66498
AD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방위사업청이 해상초계기 도입사업을 놓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를 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상초계기 도입방식을 선정해 방위사업추진위원(이하 방추위)에 올려야 하는 관례를 깨고 두 방식 모두를 안건으로 상정한다는 것이다.

13일 방사청에 따르면 사업비 1조9000억원이 넘는 차기 해상초계기를 도입하는 사업과 관련, 공개경쟁과 수의계약 등 두 방식을 모두 방추위에 상정해 심의할 계획이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주재하는 방추위는 방사청 핵심 간부와 국방부ㆍ합참 관계자, 민간 위원 등이 참여한 방위사업과 관련한 심의기구이다.


사업절차를 보면 정당한 절차처럼 보인다. 하지만 속사정은 복잡하다. 해상초계기 도입사업이 시작된 것은 2016년이다. 당시 방사청 내부에서는 미해군도 도입하고 있는 보잉의 '포세이돈(P-8A·사진)'이 유력한 후보로 떠 올랐다. 후보기종이 1개인 탓에 방사청과 해군 내부에서도 수의계약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미 해군이 운용 중인 포세이돈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FMS는 미 정부가 품질을 보증하는 방식으로, F-35A 스텔스기 등 여러 미제 무기들이 FMS 방식으로 도입됐거나 도입 중이다. 특히 방위사업청에서 사업관리본부장으로 근무하던 박 모 예비역중장이 방사청에서 나와 보잉과 고문계약을 맺으면서 군 안팎에서는 해군의 해상초계기 기종으로 보잉의 포세이돈이 결정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정권이 교체되면서 분위기는 바뀌었다. 한국국방연구원은 "포세이돈 수의계약이 아니라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해상초계기도입사업에 뛰어든 업체는 더 늘어났다. 스웨덴 다국적 기업 사브(SAAB)의 '소드피시'(황새치), 유럽 다국적 기업 에어버스의 'C295MPA' 이다.


AD

보잉을 제외한 업체들은 "한국에 제공할 수 있는 절충교역은 경제적 가치만으로도 1조원에 달한다"며 공개입찰을 요구하고 있다. 사브는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KF-X 개발에 포함되어 있는 AESA 레이더 기술을 비롯한 첨단 기술을 이전하고 한국산 장비 탑재 등을 절충교역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밖에도 해상초계기 제작기술, 전투기 항전,전자,무장 기술 ,잠수함 기술 등을 우리 군에 제공할 있다는 입장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다른 사업의 경우에도 방추위에서 도입방식을 결정한 사례가 있다"면서 "공개경쟁 또는 수의계약 중 어느 방식으로 결정이 나더라도 국민에게 왜 그런 방식이 합당한지를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