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맘편히 월드컵 못즐기는 2030

시계아이콘00분 5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맘편히 월드컵 못즐기는 2030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으나 젊은이들 중 월드컵을 마음 편히 즐기지 못하겠다는 이들이 있다.

2030세대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월드컵을 멀리하는 모습이었다.


서울 노량진 학원가에서 3년째 7·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A(28)씨는 이번 월드컵을 볼 마음의 여유가 없다. A씨는 “지난 3월과 4월에 있었던 시험에서 고배를 마셨다”며 “짬을 내서 하이라이트나 뉴스는 보겠지만 우리나라 대표팀 경기도 볼 시간이 없다”고 했다.

취업준비생도 마음이 바쁘긴 마찬가지다. 지난 2월 대학을 졸업한 B(24·여)씨는 “상반기에 10여차례 입사원서를 냈으나 전부 떨어졌다”며 “여름에 준비를 잘해야 하반기에 취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자격증 시험과 어학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B씨는 “우리나라 대표팀 경기 시간 편성이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잠자기 전 가족들과 축구를 볼 계획이지만 열렬히 응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우리나라 대표팀는 오는 18일 오후 9시 스웨덴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4일 자정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다. 예선 마지막 경기인 독일전은 27일 오후 11시에 열린다.


AD

직장인 중에도 월드컵에 관심을 덜 두는 이들이 있다. 대기업 계열사 입사 3년차 C(31)씨는 올해 대리 진급을 앞두고 있다. 그는 “동기들에 밀릴까 마음이 초조하다”며 “주말을 반납하고 업무에 몰두하고 있어 월드컵을 챙겨볼 시간이 없다”고 했다. 다만 C씨는 “원래 축구를 좋아해 우리나라 첫 경기는 꼭 볼 생각”이라고 했다.

맘편히 월드컵 못즐기는 2030 지난 1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펼쳐진 월드컵 평가전 거리응원 모습. 사진 독자제공.


축구광 D(30)씨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은 월드컵 분위기가 아쉽기만 하다. 그는 지난 1일 보스니아 전 때 서울시청 앞에서 거리응원을 하면서 깜짝 놀랐다. 예상보다 응원을 온 인원이 적었기 때문이다. 그는 “대충 세어 보았을 때 500명 정도 응원 온 것 같았다”며 “월드컵 하면 젊은 세대가 들뜨게 마련인데 이번 월드컵은 처진 분위기에서 시작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D씨는 “3전 전패 예상이라는 힘 빠지는 말보다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응원했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 젊은이들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줬으면 한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