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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그 후]수거된 재활용품 80%가 '쓰레기'‥잘 버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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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그 후]수거된 재활용품 80%가 '쓰레기'‥잘 버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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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재활용품이라고 수거해가서 살펴 보면 쓰레기가 80%다. 재분류하고 세척하는 데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알고 보면 그게 다 세금이지."

최근 만난 서울 한 지자체 공무원의 한탄이다. 수도권 재활용품 수거업체들이 '반란'을 일으키면서 자원을 아끼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쓰레기 배출 방법이 다시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무렇게나 버리면 당장 몸은 편할 지 모르지만 우리의 후손들은 거대한 쓰레기 더미에 파묻힌 채 자원 부족에 허덕이게 될 것이다. 기본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깨끗이 종류 별로 잘 나눠 배출한다는 것이다. 서울시가 소개한 종류별 재활용 분리 배출 방법을 살펴 보자.


◇종이, '이물질' 제거가 핵심

종이류들은 수거돼 화장지ㆍ포장용지 등으로 재활용된다. 따라서 이물질이 묻어 있으면 안 된다. 다 쓴 종이컵은 물로 행군뒤 종이팩 분리 배출함에 버린다. 재떨이로 쓴 컵 등은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비닐 코팅된 표지나 스프링도 제거해야 하며, 전단지는 코팅돼 있어 재활용이 불가능해 종량제 봉투에 넣는다. 이물질이 묻은 휴지도 그냥 쓰레기통에 넣자. 지구의 산소통 열대 우림의 나무를 베어 만드는 종이류는 아끼면 아낄 수록 좋다. ▲이면지 활용 ▲두루마리 휴지 절약 ▲손수건 쓰기 ▲텀블러 사용 등으로 사용량을 줄여 보자. 또 종이류들도 의외로 분해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골치덩어리들이 많다. 아기 기저귀는 100년 이상, 일회용컵은 20년 이상 걸린다. 우유팩은 5년, 일반 종이도 2~5개월 정도 되어야 분해된다.


◇비닐류 - 더러우면 안 받아 준다


재활용 가능 표시가 된 포장용 비닐이나 일회용 비닐봉지 등 모든 비닐은 이물질을 제거한 후 투명한 비닐봉지에 담아 분리 배출한다. 이물질 제거가 어렵다면 그냥 종량제 봉투에 넣는다. 제품을 포장한 충전재, 즉 뽁뽁이도 비닐류이므로 분리배출한다. 비닐봉투들은 품질이 좋을 경우 빗물맏이ㆍ화분 등으로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고형연료로 쓰인다. 한국인의 1인당 연간 비닐봉지 사용 개수는 420개, 총 190억개에 달한다. 비닐봉지가 수도권 매립지에 묻힌 후에도 분해 되는 데 500년이 걸린다. 장보기에는 장바구니를 들고 가는 등 될 수 있는 한 소비를 줄여보자.


◇플라스틱ㆍ폐스티로폼 - 라벨과 포장재 버리고 내용물 없애야


플라스틱류는 용기에 붙은 라벨과 보장재는 완전히 제거해서 버린다. 고무대야는 재활용이 가능하긴 하지만 가치가 떨어져 수거되지 않으므로 폐기물 신고를 하고 배출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잘게 부숴 일반 종량제 봉투에 넣어도 된다. CD는 플라스틱 배출함에 넣으면 된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개인정보를 지우는 게 좋다. 완구류는 재질 별로 분리한 후 각각 분리배출함에 넣는다. 분리가 힘든 유모차, 유아용 그네, 유아용 목마 등은 폐기물로 신고해 수수료를 납부하고 버려야 한다. 알약 포장재는 플라스틱ㆍ알루미늄이 섞여 있어 재활용이 안 되기 때문에 종량제 봉투에 넣자. 스티로폼 상자는 내용물을 다 비우고 이물질을 제거한 후 분리배출한다. 그러나 건축자재용 내연재ㆍ공작용 우드락 재질은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린다.

[뉴스 그 후]수거된 재활용품 80%가 '쓰레기'‥잘 버리는 법 고무호스와 고철이 덩그러니 놓여 있다. 재활용 센터에서 재활용품을 찾는 일은 쉽지 않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유리병류 - 깨진 유리는 신문지로 싸야


깨진 유리는 일반 종량제 봉투에 신문지로 싸서 버린다. 양이 많으면 동주민센터 등에서 판매하는 특수 규격 마대를 구입해서 버린다. 유리잔ㆍ맥주잔은 유리류 분리배출함에 버려도 된다. 그러나 전자렌지ㆍ가스렌지용 용기 내열 유리, 유백색 화장품 용기, 거울, 전구, 형광등, 사기그릇, 도자기, 내열 식기 등은 재활용이 안 되므로 따로 특수마대(불연물질)에 담아 배출한다. 일반 맥주병(130원)ㆍ소주병(100원)은 할인점ㆍ소매점에 가면 빈용기 보증금을 환불받는다.


◇캔류ㆍ고철류 및 기타 - 부탄가스통, 구멍 뚫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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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류, 철사, 못, 전선, 알루미늄, 스테인리스스틸 등 고철류는 투명 비닐봉지에 담아 분리배출한다. 알루미늄캔의 경우 담배꽁초 등 이물질을 제거하고, 부탄가스나 살충제 용기 등은 반드시 구멍을 뚫어 남은 가스를 배출해야 한다. 우산은 천이나 비닐은 제거해 종량제 봉투에 버리고 철만 따로 고철류 분리배출함에 넣는다. 폐가전제품의 경우 세탁기ㆍ에어컨ㆍTVㆍ냉장고 등은 요즘 대형 폐가전 무상 방문 수거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고장나서 못 쓸 경우에만 동주민센터에 신고하고 수수료를 내면 된다. 헌 옷, 신발, 가방, 담요 등은 수거함에 분리 배출하면 된다. 그러나 수건, 베개, 방석, 걸레, 솜이불 등은 수거가 안 되므로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린다. 건전지ㆍ충전지 등은 아파트ㆍ주택가 골목의 수거함에 분리 배출한다.


시 관계자는 "재활용품 선별장에서 재활용하고 난 후 쓰레기 발생량이 총 수거량의 평균 50%에서 80%에 이르는 곳들도 있다"며 "내용물과 비닐포장 등은 반드시 세척하거나 제거해서 버리는 등 재활용 문화를 확산해야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물려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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