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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대안=산림?…해양생태계, 육상보다 50배 빠른 저감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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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대안=산림?…해양생태계, 육상보다 50배  빠른 저감효과 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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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갯벌, 해조류, 패류 등 해양자원이 새로운 온실가스 흡수원으로 잠재력을 가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남도는 11일 열린 ‘연안 블루카본 잠재적 가치평가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블루카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블루카본은 염생식물, 패류, 잘피, 해조류 등 연안에 서식하는 생물과 퇴적물을 포함한 해양생태계가 저장한 탄소를 말한다.


연구용역은 블루카본의 탄소 저감 능력에 관한 자료를 축적, 서해안 연안환경 복원사업 연계자료 확보와 새로운 탄소저감 정책제안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태안 이원·신두리·근소만 갯벌, 홍성 궁리 갯벌, 보령 오천·대천천 하구 갯벌을 대상으로 현장 기초자료와 국내외 사례 등을 조사하는 방식이다.


이 결과 블루카본의 탄소 흡수 속도는 육상생태계보다 최대 50배 이상 빨라 신기후 체제에 대응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가령 충남 관내 갯벌 면적은 57.5㎢으로 전국 갯벌의 14.3%를 차지하며 지난해 기준 이 일대에서 생산된 김·미역·다시마 등 해조류의 연생산량은 5만4945톤, 굴·바지락 등 패류는 2만5643톤에 이른다.


또 지역 해양생태계에서 발생한 블루카본의 온실가스 저감능력은 갯벌에서 1만8900톤, 해조류에서 2만7700톤, 패류에서 1만4400톤 등 6만1000여 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연간 15.2억원에 달한다.


이러한 블루카본의 온실가스 저감능력은 30년 수령의 소나무 4만3600그루가 대기정화 활동을 하는 것과 맞먹는 규모로 승용차 2만5400대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상쇄하는 효과를 가져 온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여기에 기타 염생식물과 인공어초 등을 추가할 경우 새로운 온실가스 저감 수단으로써 블루카본이 갖는 잠재적 가치는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연구용역 보고회에선 도내 블루카본에 대한 추가 정밀조사와 블루카본 인식증진, 연안 생태복원 등 중장기적 블루카본 육성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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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주 도 기후환경녹지국장은 “연안은 그간에도 수산물 공급과 자연재해 저감, 동식물 서식처 제공, 관광휴양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중요 자산으로 인식돼 왔다”며 “특히 이번 연구용역에선 연안에서 발생한 블루카본의 온실가스 저감기능까지 확인돼 해양생태계의 중요성이 더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는 앞으로 육상의 산림자원처럼 해양생태계가 온실가스 저감수단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블루카본의 가치를 선제적이고 지속적으로 조사·관리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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