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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美금리인상 전망…신흥국 "Fed결정 신중해야"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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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흥국들의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자국 통화가치 급락으로 자본이탈 위기에 처한 주요 신흥국의 중앙은행 수장들은 잇달아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에 신중할 것을 당부하는 공개발언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모든 국가가 국내 여건에 바탕을 두고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도 "다른 나라, 특히 신흥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중앙은행들이 자신의 정책결정에 고려할 수 있도록 Fed가 정책의도를 더 분명히 소통해줄 것"도 당부했다.

레세차 카냐호 남아프리카공화국 중앙은행 총재는 전일 Fed가 2013년 긴축발작 때와 비교해 소통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Fed의 정책 결정 배경이 되는 미국의 재정정책이 예상보다 더 복잡해진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그는 보호무역주의 정책의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우르지트 파텔 인도중앙은행(RBI) 총재 역시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을 통해 최근 몇 개월간 신흥국의 달러 조달 압박의 배경으로 Fed의 정상화정책을 꼽았다.

신흥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Fed의 금리인상 속도에 공개적인 우려를 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이는 통화가치 급락으로 금융시장 불안에 처한 이들 국가의 어려운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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