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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이치 사카모토의 예술 세계를 들여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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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회현동 피크닉서 멀티미디어아트 전시 개막

류이치 사카모토의 예술 세계를 들여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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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1983년)', '마지막 황제(1987년)' 등의 음악을 감독한 류이치 사카모토(66)가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한국에서 첫 단독 전시를 열었다. 지난 26일 서울 중구 회현동에 있는 전시공간 피크닉에서 개막한 '류이치 사카모토: 라이프, 라이프'다. 멀티미디어아트를 선보이는 자리로, 뮤지션·영화음악감독·사회운동가 등으로 활동하는 류이치를 다채롭게 조명한다. 후두암을 이겨내고 지난해 8년 만에 발표한 앨범 '에이싱크(Async)'를 비롯해 태국의 영화감독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이 작업한 영상, 백남준과 함께한 '올 스타 비디오(All Star Video)' 영상, 일본 YCAM에서 작업한 설치미술 등 류이치가 직접 제작했거나 영향을 주고받은 작품들을 대거 소개한다. 류이치는 1978년 결성된 전자음악그룹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Yellow Magic Orchestra)'를 통해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영화음악 감독으로 활동한 건 1983년부터다.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전장의 크리스마스를 시작으로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마지막 황제, 피터 코스민스키 감독의 '폭풍의 언덕(1992년)',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스네이크 아이(1998년)'·'팜므 파탈(2002년)' 등의 음악을 책임졌다. 특히 마지막 황제로는 미국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음악상을 받았다. 2014년 후두암 판정을 받은 뒤에도 음악 작업에 매진해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2015년)', 이상일 감독의 '분노(2016년)', 황동혁 감독의 '남한산성(2017년)' 등의 작품성을 끌어올렸다. 전시는 10월14일까지 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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