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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全상품군서 PB 내놓는다…유통업계 'PB 大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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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패션·뷰티·잡화·리빙 등 전 카테고리서 PB 개발
이마트의 피코크·노브랜드
홈플러스의 심플러스
롯데마트 온리프라이스 등 경쟁 치열


신세계百, 全상품군서 PB 내놓는다…유통업계 'PB 大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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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대형마트에 이어 백화점 업계도 자체브랜드(PB) 개발에 사활을 걸고 나서면서 국내 유통업계에서 치열한 PB 경쟁이 불붙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패션을 비롯해 뷰티와 생활용품, 가전 등 전 상품군에서 PB를 개발 중이다. 2016년 9월 처음으로 캐시미어 전문브랜드 '델라라나'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2월에는 다이아몬드 브랜드 '아디르'를 내놨다. 같은 해 8월 여성 속옷 브랜드 '언 컷'도 선보였다.

화장품 PB도 올해 하반기 중 출시된다. 화장품의 경우 제조는 신세계인터내셔널의 공동기업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가 맡고 유통과 판매는 신세계백화점이 책임진다. 신세계인터내셔널과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가 지분율 50대 50으로 설립한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지난해 2월부터 경기도 오산공장에서 화장품 제조를 시작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전 카테고리에 걸쳐 PB를 개발 중"이라며 "카테고리별로 출시 브랜드를 검토하고 있으며, 론칭 시기는 각각 다르다"고 말했다.


PB는 상품 기획과 디자인ㆍ제작ㆍ판매ㆍ브랜딩까지 모든 과정에서 유통채널이 직접 참여해 중간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은 낮추면서도 품질은 기존 유명 브랜드에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이 높다.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 브랜드에 전면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롯데백화점은 지난 겨울 '평창 롱패딩'으로 PB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2월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참가한 롯데백화점은 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중소 의류업체와 손잡고 롱패딩을 선보였다. 상품 디자인부터 제작, 마케팅까지 백화점 MD(상품기획자)들이 참여했다. 평창 롱패딩은 롯데백화점에 입고될 때마다 품절됐고, 롯데백화점 앞에는 밤샘 행렬이 이어지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거위털을 사용하면서 가격은 오리털 패딩의 절반 수준으로 낮춘 것이 성공 배경으로 꼽혔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상품의 미래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신세계百, 全상품군서 PB 내놓는다…유통업계 'PB 大戰' 확대


롯데백화점은 2005년도 첫 직매입 편집샵인 여성 수입 의류 '엘리든' 브랜드의 론칭하며 PB에 진출했다. 2012년 '바이에토르'라는 30~40대 여성을 대상으로 컨템포러리 의류 브랜드를 오픈했다. 2014년도에는 20~30대 젊은 여성을 타겟으로 한 의류, 잡화 브랜드인 '비트윈'과 남성의류 직매입 편집샵 '아카이브(ARCHIV)' 매장을 선보인데 이어 2016년에는 리빙 상품군(르보헴)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그 범위를 확대했다. 이후 지난해 8월 이들 5개 PB통합한 브랜드 '엘리든'을 브랜드의 통일성을 살렸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식품분야에서만 PB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패션의 경우 한섬을 비롯해 패션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만큼 백화점 본연의 업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1월 '원테이블'을 출시하면서 첫 PB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달에는 밀키트 PB '셰프박스'를 출시했다. '셰프박스'는 가정에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한 끼 식사 분량의 손질된 식재료와 소스, 레시피로 구성된 밀키트로, 론칭 한달만에 무역센터점에서만 2000개가 판매됐다.


백화점 업계에서 잇따라 PB를 강화한 것은 정체기에 접어든 업황 탓이다. 저성장이 이어지고 길어진 수명에 따른 노후 불안 등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고가의 유명 브랜드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은 상품을 찾는 백화점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춘 고육지책인 것이다.


지난해 국내 백화점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 감소한 29조2441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29조964억원에서 2015년 28조9310억원으로 1년 새 1조원이 줄었으며 2016년에는 다시 29조8683억원으로 소폭 신장하는 데 그쳤다. 2012년 이후 5년 연속 29조원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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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을 겨냥한 규제 역시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그동안 백화점 업계는 구조적인 내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점포를 열어 매출 규모를 늘려왔다. 하지만 출점 예정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반대할 경우 백화점 출점은 불가능해졌다. 여기에 최근에 대규모 백화점을 복합쇼핑몰로 분류해 의무휴업을 도입하려는 법안도 추진 중이다.


앞서 국내 대형마트들은 2012년부터 월2회 의무휴업 제도가 도입된 이후 매출이 크게 뒷걸음치면서 가성비 좋은 PB 제품을 개발하며 쏠쏠한 재미를 봤다. 이마트가 프리미엄 PB '피코크'와 실속형 PB '노브랜드'를 내놓아 충성 고객을 확보했다. 홈플러스도 올해 통합 PB '심플러스'를 내놓았고, 롯데마트는 간편식 PB '요리하다'를 비롯해 '온리프라이스'로 맞대응에 나섰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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