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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소득 늘고 가계 실질소득 2.4% 증가…소득 격차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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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소득 늘고 가계 실질소득 2.4% 증가…소득 격차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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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가계 실질소득 증가율이 2015년 2분기(2.3%) 이후 처음으로 2%대를 기록했다.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으로 근로소득이 크게 늘었지만, 소득 양극화 문제는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공개한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인 이상 전국 가구의 월평균 명목소득은 476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했다. 2014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가계 실질소득 증가율은 2.4%를 기록했다. 2015년 3분기∼2016년 2분기까지 보합세를 보인 가계 실질소득은 2016년 3분기 -0.1%로 마이너스로 떨어졌고, 2017년 4분기 1.6%를 기록하면서 플러스 전환했다. 2%대를 나타낸 건 2015년 2분기(2.3%) 이후 처음이다.

특히 정부의 무상복지 정책과 관련 있는 이전소득이 58만96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나 증가했다. 최저임금 인상 영향으로 근로소득은 지난해 대비 6.1% 증가한 320만4700원을 기록했다. 도시지역 근로자가구의 가계소득은 567만2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재산소득은 3.4%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특히 도시근로자가구의 재산소득은 23.7% 감소했다.


소득 양극화 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소득 5분위별로는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 소득은 1년 전보다 8.0% 감소한 128만6700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 월평균 소득은 1015만17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세금, 사회보험료와 같은 비소비지출도 크게 늘었다. 전국가구 비소비지출은 99만5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 증가했다. 도시근로자가구의 비소비지출은 21.3% 증가한 121만3700원을 기록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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