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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 은평·파주·용인, GTX 호재 타고 집값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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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 은평·파주·용인, GTX 호재 타고 집값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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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부동산시장에서 '미운 오리 새끼' 취급을 받던 서울 은평구와 경기도 파주ㆍ용인이 최근 관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집값 상승세가 확대되는 동시에 미분양 주택도 크게 줄었다. 교통 여건 개선과 함께 남북 관계 호전 기대감 등 호재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파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0.36% 뛰었다. 지난 4월 한달간 0.2% 하락했던 아파트값이 급반전된 것이다. 이는 무엇보다 지난달 27일 13년 만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6일 파주-서울-동탄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연내 착공이 가시화되는 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례로 GTX A노선이 지나는 연신내역이 자리하고 있는 서울 은평구는 이달 들어 아파트값이 0.1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평균(0.06%)의 3배 이상 오른 것이다. 지난해만 해도 서울 아파트값이 5.0% 오르는 동안 은평구는 3.1% 상승에 그쳤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도 은평구는 1.44% 올라 서울 평균 상승률(3.37%)의 절반 이하 수준이었다. 하지만 GTX A노선 사업이 본격화한 뒤로 아파트값 오름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것이다.

은평구의 경우 아파트 거래량도 견조하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은평구의 하루 평균 아파트 거래량은 8.5건으로 전년 동월(8.48건)보다 0.2%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 평균 아파트 거래량이 328.84건에서 172.73건으로 47.5% 줄어든 것과는 대비된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 외곽인 은평구는 그동안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었다"며 "하지만 최근 GTX A노선 개발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역이 들어서는 연신내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GTX A노선이 마지막으로 통과하는 용인역이 위치한 용인 기흥구도 최근 집값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다. 기흥구 아파트값은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0.1% 올랐다. 한동안 용인 집값 상승세를 이끌었던 수지구(0.07%)보다 높은 상승세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보합세(0%)를 보였다. GTX A노선 중 용인을 지나는 삼성-동탄 구간은 이미 지난해 3월 정부 재정사업으로 건설에 들어간 상태다. 이 구간은 2021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GTX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교통인프라 개발계획으로 포함된 사업이다. 이미 공사가 시작된 A노선을 포함해 B노선(송도-청량리)과 C노선(금정-의정부) 모두 현 정부 내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A노선이 개통되면 운정신도시에서 삼성역까지 2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다. 현재보다 소요시간이 1시간 가까이 줄어드는 셈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용인시가 기흥구 일대를 경제신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점도 기흥구 집값을 뛰게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GTX 용인역 주변 농지와 임야ㆍ공원ㆍ하천 등을 포함해 최대 390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교통 여건 개선 등 호재가 몰리면서 미분양도 크게 줄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용인 미분양 주택은 지난 3월말 현재 833가구로 1년 전보다 79.2%(3167가구) 줄었다. 같은 기간 준공 후 미분양도 859가구에서 357가구로 58.4%(502가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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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수요가 늘면서 분양시장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용인의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39.46 대 1을 기록했다. 이는 경기도 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2위인 화성은 평균 청약경쟁률이 27.92 대 1이었다.


부동산시장 관계자는 "용인 주택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는 것은 교통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영향"이라며 "서울 강남 출퇴근이 수월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용인을 주거지로 선택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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