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트럼프 "언젠가, 미래엔 '원 코리아'로 돌아갈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트럼프, 공식석상에서 남북통일 첫 언급


트럼프 "언젠가, 미래엔 '원 코리아'로 돌아갈 것"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남북 통일을 언급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과의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비전은 무엇이냐. 두 개의 한국이 공존하는 것이냐, 아니면 어느 시점에 통일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미래, 언젠가는 두 개의 한국이 하나로 합치게 될 것"이라며 "원 코리아로 돌아갈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당장은 두 개의 한국으로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그들이 함께 할 지, 아닐지 여부는 그들에게 달려있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어 "(남북간의) 국경은 수년 전에 인공적으로 조성된 것"이라며 "인공 국경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경이다"라고 전했다.


또 "지금 현재 나는 우리가 두 개의 한국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며 "아주 성공적인 두 개의 한국. 하나는 매우 성공한 북한이며, 또 하나는 성공적인, 이미 성공한 남한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번 한국 방문당시 한국 상공에서 공장들을 바라보며 매우 인상깊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현재 삼성, LG, 그리고 그들이 만드는 선박을 보라"며 "믿을 수 없고 대단하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수년 전에 북한과 마찬가지로 나쁜 상태에 있었는데 대단한 실험을 했고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비핵화를 할 경우 경제적 보상이 있을 것임을 또 한 번 암시하는 대목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두 개의 한국을 보지만, 궁극적으로 미래, 언젠가는 하나의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그들이 원하기만 한다면 나도 좋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문제와 종전 선언을 넘어 남북 통일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이 기사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