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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균 전 국정홍보처장 선택한 강남구민 정치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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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급 국정홍보처장 지낸 정순균 후보 민주당 강남구청장 후보로 선출... 김명신 여성 25%, 여선웅 청년 20% 가점 불구 신인 10% 가점 받은 정순균 전 국정홍보처장 후보로 선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남구민 정치 의식은 역시 다르다?


민주당은 지난 14일에야 ‘대한민국 특별자치구’인 서울 강남구청장 후보를 뽑는 경선 방식을 결정했다.

정순균 전 국정홍보처장 선택한 강남구민 정치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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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희 강남구청장 저격수를 자처한 여선웅 강남구의원, 민선 6기 강남구청장 출마자인 김명신 전 서울시의원, 정순균 전 국정홍보처장 등 3자를 놓고 당원 및 일반 구민 대상 경선을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늦게 경선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그만큼 갈등이 컸다는 의미도 된다.

민주당으로서 강남구청장 자리는 좀처럼 노리기 힘든 자리나 다름 없다. 민선 1~3기 권문용 구청장, 민선 4기 맹정주 구청장, 민선 5~6기 신연희 구청장 등 총 23년 모두 자유한국당이 차지한 곳이다.


민주당으로서는 좀처럼 넘보기 힘든 곳이다.


민선 5~6기 신연희 구청장은 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과 사사건건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민주당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 농단으로 인한 탄핵 이후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1위를 차지한데다 신연희 구청장까지 공금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으면서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된 셈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총선에서는 강남구에서 최초로 전현희 국회의원이 당선되면서 이번 6.13지방선거에는 한 번 해볼만하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후보 발굴에 적극 나섰다.


이에 따라 서울시 부시장 출신 모씨가 후보군에 올랐다. 본인이 반대해 무산되고 후순위로 정순균 전 국정홍보처장이 떠올랐다.


2000여명 주민들도 국회에서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정 후보를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그러나 경쟁 후보군들이 경선을 끝까지 주장, 결국 서울 구청 중 맨 나중으로 경선 방식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순균 후보와 여선웅 후보, 김명신 후보 등 3명을 대상으로 한 경선 결과 정 후보가 58.6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여 후보 31.66%, 김 후보 25.33%로 뒤를 차지했다.


정 후보는 사실상 경선에 임하면서 정치를 시작한 신인이나 다름 없다. 게다가 김명신 후보는 여성 가점 25%, 여선웅 후보는 청년 가점 20%를 받은데 반해 정 후보는 신인 가점 10%받게 받지 못했다.


특히 서울 다른 자치구들에서 구청장 후보가 오랜 인연에 바탕을 둔 권리당원 파워에 의해 결정된 것과 달리 본선 경쟁력인 경력이 주요 변수가 돼 눈길을 모았다.


이런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앞선 경력으로 이처럼 압도적 표차로 1위를 하며 민주당 강남구청장 후보가 된 것이다. 정 후보는 고려대 졸업 후 중앙일보 기자를 시작, 사회부 정치부 차장, 체육부장, 부국장, 노무현 정부 인수위 대변인, 국정홍보처장,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를 두고 한 관계자는 “강남구민들이 결국 세 후보 중 가장 경쟁력이 있는 정순균 후보를 뽑은 것”이라며 “6.13지방선거에서는 보수세력이 강한 지역이나 다른 정당 후보와 겨뤄도 해볼만 하다”고 자신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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