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뷰티시장 4648억달러…5년 새 1.7% 성장
한국서는 5년간 데오드란트, 색조, 영유아, 향수, 프리미엄 등 순으로 성장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전세계 뷰티 시장 중 프리미엄 부문의 성장 속도가 가장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장 조사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뷰티 시장 규모는 4648억달러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1.7% 성장했다. 글로벌 뷰티 시장의 5년 뒤 성장 규모는 530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테고리별로 나누면 프리미엄 뷰티 시장이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지난 5년 동안 3.5% 성장했다. 전체 시장 성장 속도의 2배가 넘는다. 영유아 제품 역시 같은 기간 2.4% 성장하며 가파른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2022년까지 4.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는 같은 기간 데오드란트 시장이 10.3%로 가장 크게 성장했다. 이어 색조 화장품(8.5%), 영유아 제품(8.1%), 향수(6.0%), 프리미엄 뷰티(4.6%), 스킨케어(4.4%), 남자 그루밍 제품(3.8%) 등의 순으로 성장했다.
유로모니터는 글로벌 뷰티시장의 미래 키워드를 '프리미엄'으로 꼽았다. 이리나 바바로바 유로모니터 뷰티&패션 부문 글로벌 리서치 총괄은 "동유럽과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제외하고는 프리미엄 뷰티 시장은 매년 성장률을 상회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스킨케어와 색조 화장품 부문에서 프리미엄 트렌드가 두드러지는데 지난해 각각 7%, 9% 성장했다"고 전했다.
이리나 바바로바 리서치 총괄은 "보다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 추구와 함께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선케어, 클렌징, 페이셜 마스크, 모이스춰라이징 등 스킨케어 주요 부문 판매량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며 "이에 프로에이징, 안티에이징 등 프리미엄 스킨케어 제품군 성장도 가세해 피부의 '웰니스' 선호도가 전연령대를 망라하며 대세로 꼽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125억6000만달러로 세계 9위를 기록한 한국 뷰티 시장은 전년 대비 약 0.9% 오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로모니터는 전통 뷰티 강국인 미국, 중국, 일본, 영국과 더불어 향후에도 지속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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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 바바로바 총괄은 "한국과 일본은 다르다"며 "여러 스킨케어 단계로 구성돼 트렌디한 패키징과 참신한 소재로 소비자들을 매혹하는 'K뷰티'는 검증받은 원료를 기반으로 한 최소한의 단계로 피부를 가꾸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J뷰티'와 대조적"이라고 평가했다
브라질에 대해서는 "뷰티 신흥 국가로 떠오르는데, 글로벌 뷰티 브랜드의 시장 진출이 쉽지 만은 않지만 폭발적인 경제 성장으로 뷰티 시장의 크기도 덩달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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