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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 어깨 통증 '오십견'인줄 알았는데 목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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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노년층 스마트폰 사용 늘면서 목에 무리…하루 20~30분 걸으면 효과

[건강을 읽다] 어깨 통증 '오십견'인줄 알았는데 목디스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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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서울시 용산구에 사는 55세 정모씨는 최근 어깨 통증이 잦고 팔과 손이 저리는 증상이 심해졌다. 특히 목을 젖히게 될 때 심한 통증을 느꼈다.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오십견'인가 싶어 병원을 찾은 정 씨는 뜻밖에도 '목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젊은층은 물론 중장년층에서 스마트폰 사용이 급증하면서 목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2016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5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2년 31.4%에서 2015년 81.9%로 3년 사이에 50.5%가 증가했다. 60대 이상은 2012년 6.8%에서 2015년 32.1%로 25.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60대의 비율 또한 2012년에는 5.7%에 불과했지만 2015년도에는 24.9%로 약 4.3배 증가했다.


전문의들은 장노년층의 스마트폰 이용시간과 빈도가 늘어나면서 목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시력이 좋지 않아 스마트폰 이용 시 고개를 더 숙이거나 컴퓨터 모니터와 가까이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자세는 목디스크는 물론 어깨나 등 근육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많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집중하다 보면 근막동통증후군이 발생하기도 한다. 근막동통증후군은 근육과 근육을 둘러 싸고 있는 근막이 뭉치면서 딱딱해지고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뒷목이나 어깨 등을 과하게 사용했을 경우 생길 수 있다.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목을 길게 빼거나 장시간 컴퓨터 모니터를 보는 행동은 목에 큰 부담을 준다. 머리에서 가해지는 하중을 견디기 위해 목뼈와 목뼈 사이에 더 많은 양의 뼈가 자라 신경을 누르면서 목디스크를 유발하기도 하며 심할 경우 근육통 및 허리디스크까지 무리를 주기도 한다. 일단 노년층은 젊은 연령대와는 달리 목디스크가 악화되면 팔과 손이 저리고 근육이 약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팔을 어깨 위로 들어올리면 통증이 줄어들거나 목을 젖히게 되면 통증이 증가하기도 한다. 대다수의 노인들은 목디스크를 오십견으로 오인하고 잘못된 치료를 받기도 한다.


노년층의 경우 어깨 치료를 해도 낫지 않는 경우에는 목디스크를 의심해보고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목을 지나는 척수신경은 온 몸을 지나가기 때문에 다리와 가슴, 머리에까지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팔다리가 저리거나 목·어깨가 시릴 경우, 손에 힘이 빠지는 경우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하는 경우도 목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비교적 크기가 작고 근육과 인대가 약한 목은 약한 힘을 가하는 것만으로도 디스크가 터지거나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이에 따라 노년층은 목 주위의 근육과 뼈의 퇴화가 시작되는 연령대이므로 자주 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하루에 20~30분이라도 걸어보면 당장 효과를 볼 수 있다. 올바른 자세로 걷는 것은 척추를 바르게 해 목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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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10~15도 정도 아래를 내려다 보게 설치하고, 턱은 항상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듯 반듯한 자세를 유지한다. 간간히 목을 뒤로 젖히는 운동이나 턱 당기기 운동을 반복해 주는 것도 좋다. 목 디스크는 초기나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자세 교정과 약물이나 운동, 물리 치료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6주간 치료한 후에도 증상이 개선이 되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더본병원 김준한 정형외과 전문의는 "60세 이상의 노년층은 목의 근육과 뼈의 퇴화가 시작될 확률이 높다"며 “목 주변의 근육과 뼈가 약해진 상태에서 목을 길게 빼고 컴퓨터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보는 자세는 목디스크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니 삼가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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