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겸 인터넷 방송인 강은비가 암 환자 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강은비는 지난 13일 아프리카TV 유명 BJ철구 등과 합동 방송을 진행하던 중 자신의 목소리가 허스키한 이유를 설명하며 '후두염'을 언급했다. 이 말을 들은 BJ 철구가 "후두암이라고요?"라고 물었고 철구의 질문에 강은비는 "암 걸리면 죽어야죠"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이 방송된 이후 강은비가 '암 환자'들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그는 이튿날인 14일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합동방송시 '암'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의 말씀드린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강은비는 "미성숙한 태도로 방송인으로서 해서는 안 될 말을 했다. 잘못을 저질렀다. 저의 발언으로 많은 분이 상처를 받고 마음 아프셨을 텐데 그 부분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너무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또, 문제의 발언을 했던 상황을 설명하며 "암에 걸리신 분들이나 혹여나 암 때문에 상처를 받은 가족분들, 암 치료를 진행 중이신 분들 등에 대해 말실수를 했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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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강은비는 "제가 작년에 머리 수술을 받고 나서 몸 상태가 좋지 않다"라면서 "만약에 제가 후두암에 걸렸다면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제가 만약 암에 걸리면 죽어야죠라고 말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강은비는 "암 환자분들에게 비하의 단어로 말이 나갔던 거 같다. 제가 법적으로나 방송적으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 제가 잘못 발언했기 때문에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좋은 방송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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