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러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아우디가 향후 8년간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 분야에 400억유로(약 51조3000억원)를 투입한다. 2025년 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V) 판매량을 80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은 9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위한 'Audi. Vorsprung 2025' 전략을 발표했다. 슈타들러 회장은 "전기차 분야에서 프리미엄 제조사 중 1위가 되고 싶다"며 "우리의 야망은 언제나 '기술을 통한 진보(Vorsprung durch Technik)'"라고 강조했다.
아우디는 연내 생산하는 EV e-트론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20종 이상의 EV와 PHV를 투입할 계획이다. 모회사 폭스바겐그룹의 플랫폼 등이 기반이 된다. 2025년까지 EV와 PHV 판매대수도 80만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회사측은 "8~10% 수준의 영업이익 목표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차량을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등에 이어 2020년 프리미엄 소형차부문에서도 전기차 모델이 공개될 예정이다.
미국 테슬라, 독일 다임러와의 기술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를 보유한 다임러는 2025년 EV·PHV 판매 비중을 최대 25%까지 늘리기로 한 바 있다. 자율주행 차량 부문에서는 아우디가 레벨3 조건부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A8을 선보이며 2020년대 초 시판을 목표로 한 다임러보다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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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언론들은 배출가스 조작사건 등의 여파로 이미지 손상을 입은 아우디가 전기차 분야에서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해 나섰다고 보도했다. 일렉트렉은 "아우디가 다음 10년을 위한 새로운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자동차업계 정보를 제공하는 GCC는 "2025년까지 400억유로가 전기차, 자율주행, 디지털 등의 전략적 분야에 투입된다"며 "생산의 디지털화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독일 교통부는 2015년 디젤게이트를 촉발시킨 폭스바겐에 이어 최근 아우디에 대한 공식조사에 착수했다. 아우디는 A6, A7 디젤모델에 임의조작장치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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