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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드루킹 당당"vs김태호 "정권 견제"…경남지사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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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드루킹 당당"vs김태호 "정권 견제"…경남지사 공방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왼쪽)와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상남도 도지사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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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이은결 수습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직을 놓고 경쟁하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가 8일 치열한 첫 토론대결에 나섰다. 두 후보는 각자의 약점에 대해 해명하며 자신이 꼭 경남지사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강조했다.

두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열띤 토론에 나섰다. 경남은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두 후보가 2012년 총선(경남 김해을) 이후 6년 만의 '리턴 매치'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려 있다.


김경수 예비후보는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 "필요하다면 특검이나 더 한 것도 당당하게 받겠다"며 "야당이 더 이상 이 문제를 선거때마다 고질적으로 도지는 정치공세로 삼지 말고 국민에게 해야할 책임을 다하라"고 말했다.

그는 드루킹과 기사 링크를 주고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 "기사와 관련해서는 좋은 기사가 있으면 주변에 보내주고 알려달라고 하는 것은 정치인이 아니어도 누구나 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선거 시기에 오히려 그러한 것이 10건밖에 안됐다는 것은 이 사건이 무슨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반증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누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야당의 부당한 정치공세에 굴복하는 것은 그 자체로 누가 되는 것"이라며 "당당하게 정면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호 예비후보는 지난 2010년 국무총리로 지명됐다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과의 만남 의혹이 증폭되면서 낙마한 것과 관련 "지금 생각해도 제 부족함을 솔직하게 인정한다. '39년만의 40대 국무총리'에 정말 욕심이 났다"며 "솔직하지 못한 부족함 때문에 많은 국민과 경남도민께 심려를 끼쳤다"며 사과했다.


김경수 후보는 김태호 후보를 향해 "경남지사 재직 시기에 경제성장률이 높았다고 하지만 임기 말에 (경남의 성장률이) 전국 성장률의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이에 김태호 후보는 이번 경남지사 선거는 '일자리 선거'라며 "경남형 스테이션 창업 기지를 만들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김태호 후보는 이번 경남지사 선거는 '일자리 선거'라고 규정, "경남형 스테이션 창업 기지를 만들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김경수 후보는 경남의 경제를 강조했다. 그는 "한때는 경제적으로 수도권과 쌍벽을 이뤘던 경남이다. 그 경남이 위기의 한가운데로 가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분명하다. 경남을 망친 세력과


다시 과거로 돌아갈 것인가? 경남을 살릴 김경수와 함께 미래로 앞으로 갈 것인가? 경남도민의 선택이 경남의 운명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호 후보는 현 정부가 견제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권력은 견제 받아야 한다.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은 부패하고 타락하기 마련"이라며 "민주당은 국회에서 1당이다. 탄핵 정국에서 대통령 선거에서도 크게 이겼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압승을 호언장담하고 있다. 벌써 권력에 취하고 지지율에 취한 오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이은결 수습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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