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무역협회 출범 한달
유관단체 협약 잇따라 이끌어내
송재희 한국중소벤처무역협회 회장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송재희 한국중소벤처무역협회(KOSTA) 회장의 수출전문 '넘버원' 만들기 프로젝트가 성과를 내고 있다. 유관단체들의 협력을 잇따라 이끌어내며 '수출지원 원스톱 컨트롤타워'를 향한 행보를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
중소벤처무역협회는 이달 중순께 업무협약(MOU) 체결을 목표로 정부조달 관련 협회 4곳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의 MOU에 이어 세 번째다. 출범 한 달여 만에 올린 성과다.
협회와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 정부조달마스협회, 정부조달문화상품협회, 한국G-PASS기업수출진흥협회 등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공공조달 관련 행사장에 모여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회원사들의 '수출기업화'라는 공동목적에 각 협회의 장점과 노하우를 활용할 계획이다.
중소벤처무역협회는 지난 1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승인을 받아 지난달 4일 공식 출범했다. 중기부 해외시장정책 담당자도 협회를 방문해 국내 우수조달제품의 해외시장 판로개척 지원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이미 출범에 앞서 올해 3월 KCL과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해외진출을 위한 정기적인 교육과 기술정보 제공, 해외인증 취득 지원, 품질보증을 위한 공동 인증사업 개발 등을 협력하고 있다.
지난 2일에도 KTR와 회원사의 수출 대상 품목에 대한 해외인증 획득 지원, 수출적합성 인증, 공동브랜드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회원사의 국제규격 정보제공 및 시험ㆍ인증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고 혁신 중소벤처기업 발굴을 위한 네트워크도 공동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러한 협력 성과는 중소벤처기업 정책 전문가로 중소벤처무역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송재희 전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의 소통 활동이 큰 역할을 했다. 출범 한 달여 동안 대부분의 일정을 사무실이 아닌 현장에서 보내며 중소벤처기업과 유관단체들에 협회 역할을 알리는 데 발 벗고 나섰다.
송 회장은 출범식에서 "앞으로 수출 중소기업이 가장 먼저 찾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송 회장은 전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 차장 출신이다. 탁월한 친화력과 업무능력으로 중기중앙회에서도 최장수 상근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약 40년간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는 데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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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09년 중기청을 퇴직할 당시 직원들에게 '중기부 신설'을 꼭 이뤄야 한다는 편지를 전하고 나올 만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큰 애정을 갖고 있다. 그의 바람대로 문재인 정부에서 중기부가 신설되기도 했다.
중소벤처무역협회는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마케팅 지원을 위한 시장개척단 파견, 무역박람회 개최, 청년해외창업 촉진 및 일자리 창출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180개 이상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300개, 3년 내에 500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전력량계 전문 제조업체인 남전사의 정난권 대표가 공동회장을 맡아 활동 중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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