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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에 뿔난 가맹점주 "알바 3명 몫 거뜬 '무인주문기' 도입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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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원·대기줄 없는 무인편의점…외식·프랜차이즈에 들어선 '키오스크'
맘스터치, 가맹점주 요청에 부응…주문시간 단축·고객 편의 향상


인건비에 뿔난 가맹점주 "알바 3명 몫 거뜬 '무인주문기' 도입해달라" 맘스터치 무인주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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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기계가 아르바이트 직원 3명 몫은 한다고 들었는데, 무인주문기(키오스크)를 도입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에요. 하나 주문하면 수백만원에 달해 부담이 되지만 '렌트'로 하면 인건비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기계가 사람 한명 정도 역할만 한다고 해도 비용차이가 10배는 나는 것 같아요. 하루 8시간 아르바이트를 채용하면 최저임금만으로도 월 155만원을 줘야 하는데 무인주문기는 10분의 1 비용으로 하루 24시간 주문과 결제를 맡길 수 있어요."


"각종 비용 상승으로 가맹점주들의 영업환경이 안좋아지고 있어요. 무인주문기를 도입하는 외식 프랜차이즈가 늘어나고 있는데, 가맹점주들이 함께 가맹본부에 모인주문기 도입 등 무인결제시스템 환경을 구축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아예 무인결제시스템만으로 창업을 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많아지는 추세인 것 같아요."

편의점은 물론 외식·프랜차이즈 매장에 무인주문기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건비 부담이 가중된 데 따른 것이다. 더불어 자동화 시스템으로 주문시간 단축, 고객 편의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는 장점도 무인결제시스템 확산의 요인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가 무인주문시스템 키오스크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매장 방문 고객은 점원과 대면하지 않고도 본인이 직접 원하는 메뉴 주문부터 매장 식사, 포장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결제방법도 신용카드, 교통카드 등 다양하다.


현재 키오스크를 우선 도입한 곳은 경기 파주, 전남 여수 등 중소도시 매장들이다. 맘스터치는 전국 1130여 개의 가맹점 가운데 매장 입지, 인력 현황 등 타당성을 검토해 20여 개 매장에 키오스크를 우선 설치한 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이번 키오스크 도입은 가맹사업주들의 요청에 기반해 고객 편의성과 매장 운영 효율성 증대를 위해 추진한 것으로, 실제 운영 중인 점주와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발맞춰 모바일 앱 등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통·외식업계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 등의 문제와 맞물려 결제 시스템을 바꾸고 있는 추세다. 결제에 소요되는 시간 및 인력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면대면'이 아닌 현금을 제외한 결제 방식이나 사전결제시스템, 무인결제시스템 등을 도입하고 있는 것.


가장 대표적인 곳이 편의점 업계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핸드페이(HandPay·정맥결제) 방식을 적용한 '시그니처' 매장을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이어 '중구 롯데손해보험빌딩'에도 오픈하고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해당 매장의 경우 계산을 담당하는 직원이 상주하지 않으며, 물건에 대한 결제를 소비자가 스스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영혁 세븐일레븐 기획부문장은 "최근 쇼핑 트렌드에 변화가 일면서 언택트 기술을 활용한 쇼핑 환경 구축에 유통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최첨단 IT기술이 집약된 고객 중심형 쇼핑 모델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미래 편의점의 운영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마트24 역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 무인점포를 운영 중에 있다. 입구에 신용카드를 태그하고 입장한 뒤, 고객이 직접 바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BGF리테일이 운영 중인 CU(씨유)도 판교 NHN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모바일 기반의 셀프 결제 앱인 'CU Buy-Self'(바이셀프)를 테스트 운영 중이다.

인건비에 뿔난 가맹점주 "알바 3명 몫 거뜬 '무인주문기' 도입해달라" 패스트푸드점에 설치 돼 있는 무인주문기 모습.



프랜차이즈 업계를 비롯한 외식업계도 잇따라 무인결제시스템에 동참하고 있다. 강남역 일대 한 카페 등이 즐비한 골목 길에는 무인주문기를 들여놓은 가게들이 많아지고 있다. 커피전문점에 키오스크를 설치한 한 사장은 "아르바이트 인건비 감당이 안돼 최근에 무인주문기를 들여놓게 됐다"며 "최저임금은 갈수록 오르는데 덩달아 임대료도 오르고 있어 무인주문기에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 분식 가게 사장은 "렌트비용이 월 10만원대여서 아르바이트생 한 명을 쓰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면서 "수백만원대에 달하는 무인주문기 구입이 어려운 가게들은 매달 렌트비를 납부하면서 기계를 빌려 쓰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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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르바이트 직원을 내보내고 무인주문기를 고용(설치)했다고 밝힌 한 김밥전문점 사장은 "기계가 솔직히 여러사람의 몫을 한다"며 "초보 아르바이트 직원의 경우 주문 실수도 많은데 무인주문기는 그런게 없으니 오히려 모든 면에서 더 정확하다"고 강조했다.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서도 홀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식당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한 예비 창업자는 "아무래도 인건비 부담으로 창업을 망설이는 경향이 짙은데,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라면 괜찮을 것 같다"고 전했다. 창업 관계자 역시 "홀 무인시스템은 인건비 절감으로 인한 수익상승을 이끌뿐만 아니라 주방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구조로 작은 공간에서의 효율성과 운영의 편의성으로 점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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