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2만2천명 교통카드 태그 안해 매일 '패널티' 문다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 버스 이용객 중 2만여 명이 매일 교통카드 태그를 하지 않아 불이익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2007년부터 기본구간(일반 10Km, 좌석 30Km) 이내는 기본요금만 내고, 이 구간을 초과하면 5Km마다 100원씩 최대 700원의 추가요금이 부과되는 '수도권통합 환승할인제'를 도입했지만 하차 시 교통카드 태그를 하지 않아 패널티 형태의 돈을 내는 도민들이 하루 평균 2만2000여명에 이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관계 기관과 공동으로 각종 방송매체나 G-버스 TV, 차내 방송 및 홍보스티커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아직도 이 사실을 미처 알지 못하거나, 알면서도 깜박 하차 태그를 하지 않는 경우가 계속 발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대부분의 경우 이용객의 부주의로 인한 경우가 많아 환불도 쉽지 않다"며 "시내버스 운송사업 운송약관 제14조를 보면 교통카드시스템 및 버스회사의 귀책사유가 명확할 경우 해당 승객에게 환불 조치하지만, 이용객 부주의는 환불이 불가하다"고 덧붙였다.

도는 이에 따라 하차 태그 홍보디스크를 새로 제작해 부착하고, G-버스 TV를 이용한 안내 방송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