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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빅데이터로 잠재적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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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용역결과 학기 중 오후 3~6시 방학기간 중 어린이 교통사고율 높아 데이터 분석해 잠재적 교통사고 많은 지점에 교통안전 시설물 개선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우리나라 어린이 평균 교통사고율이 OECD 회원국들의 평균을 웃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성동구의 공공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앞선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대책이 주목받고 있다.


어린이는 신체적 ·정서적으로 발달하는 시기로 보호가 필요한 교통약자이다. 어린이 교통행동은 성인과 비교할 때 다른 특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교통안전 대책방안이 필요하다.

성동구는 공공 빅데이터 자료 분석을 활용한 어린이 안전 취약요소 파악 및 표준 모델 구축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성동형 공공 빅데이터 표준모델 구축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서울시, 도로교통공단 등으로부터 교통사고 데이터 6300여 건 등 20여 종의 공공데이터를 확보, 교통시설물 설치현황, 교통사고 발생빈도와 원인 등을 중심으로 어린이 안전 관련 데이터에 대한 6개월간의 집중 분석이 진행됐다.

교통사고 데이터의 한계점을 보완하는 참여형 데이터 수집도 병행했다. 참여형 데이터는 반복적인 작은 사고 지점을 미리 찾아내 실제 사고를 예방하고자 참여자가 인터넷상의 지도에 위험지역을 직접 표시, 설문에 참여하는 것으로 분석결과를 토대로 잠재적 사고 우려가 있는 위험지역을 식별하는 데 용이하다.


참여형 공공 빅데이터 분석에 참여한 학교는 금북초등학교, 마장초등학교, 용답초등학교, 경동초등학교, 무학초등학교 권역별 5개 학교다.


5개 학교, 57개 학급 932명의 어린이, 녹색어머니회, 워킹 스쿨버스 교통안전 지도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평소 다니면서 위험하다고 느끼는 지점과 사고를 당할 뻔한 상황 등에 대해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웹 지도 기반 조사를 진행함으로써 공간분석이 가능한 데이터로 구축했다.


◆등하교 책임지는 워킹스쿨버스 인기


워킹스쿨버스는 전국 유일하게 지역 내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워킹스쿨버스’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워킹스쿨버스’ 사업은 교통안전지도사가 어린이들의 등하교안전을 책임지는 사업이다. 교통사고와 각종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지도 시스템이다. 현재 유일하게 지역 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특히, 구 워킹스쿨버스는 스마트폰 앱 ‘등하교 안심 알림서비스’를 활용해 학부모가 교통안전지도사와 소통하며 아이들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했다.


공공 빅데이터로 잠재적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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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워킹스쿨버스’ 제도는 학부모로부터 관심이 많아져 매년 약20%의 이용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해 35개 노선에서 58명의 ‘워킹스쿨버스’ 교통안전지도사가 약 500여 명의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등하교 했다. 학교별 가정통신문을 통해 이용만족도 조사 결과 95.6%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올해 수요조사 결과 지난해보다 300여명 늘어난 800여명의 초등학생이 워킹스쿨버스 이용을 희망했다. 여기에 교통안전지도사 인원과 노선을 확대해 달라는 학부모의 건의사항을 반영해 사업예산을 늘려 확대 운영하고 있다.


◆사고 발생률이 높은 3~6시 시간대 ‘우리아이 교통안전 지킴이’ 배치


성동형 공공 빅데이터를 토대로 어린이 교통사고 다발지역 및 위험지역에 ‘우리아이 교통안전 지킴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존 교통안전지도사업 운영시간 이후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시간대인 오후 3~6시에 연중 운영하고 있다.


빅데이터 표준모델 연구용역에 따르면 어린이 교통사고는 녹색어머니회, 워킹스쿨버스 안전지도사, 스쿨존 교통지킴이들이 어린이 교통안전지도를 하는 등·하교 시간보다 어린이들이 교통안전지도를 받을 수 없는 하교 후 시간대, 방학기간에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이에 따라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오후 3~6시에 과거 어린이 교통사고가 빈발한 5개 초등학교(경동,금북,마장,무학,용답) 주변 위험지역에 ‘우리아이 교통안전 지킴이’를 우선 배치했다. 어린이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공공빅데이터 연구용역에서 제시한 초등학교 주변 교통시설개선도 병행 추진했다.


□ 옐로카펫 등 학교주변 교통시설개선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개선으로 옐로카펫을 설치했다.


옐로카펫은 횡단보도 대기공간 벽면과 바닥에 노란색 노면표시를 설치해 아이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머물게 하고 운전자는 아이들이 잘 보이도록 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특히 성동구는 옐로카펫 시공법에 대한 연구와 사례 조사로 전국 최초 ‘도막형 바닥재질 시공법’을 도입했고, 지난 해 경일초등학교 정문 횡단보도 앞에 설치했다.


‘도막형 바닥재질 시공법’은 기존 시트재질에 비해 내구성이 높아 유지관리가 쉽고 미끄럼 방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구는 2015년 옐로카펫을 시범 설치했으나 사후관리 문제로 사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번 지역 기업체 지원으로 사업 효과를 높힐 수 있게 됐다.


또, 현재 14개 초등학교에 설치했으며 상반기 중 지역 내 모든 초등학교에 설치 예정이다.


우리나라 아동 사망사고 중 교통사고 비율이 44%에 달하며 교통사고 중 횡단보도 관련 사고비율이 81%를 차지한다.


지난 해 3월 도로교통공단의‘옐로카펫 효과분석 연구결과’에 따르면 옐로카펫은 운전자의 시인성과 어린이를 안전하게 기다리게 도와 무단횡단을 줄이고, 어린이보호구역 홍보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 밖에 어린이 보호구역 내 운전자의 과속 방지를 위해 태양광 과속방지 표지판 설치, 휀스설치, 노면표시, 미끄럼방지 포장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범죄예방, 불법주정차, 과속예방 등을 위해 5월까지 CCTV 16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공공 빅데이터로 잠재적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어린이보호구역 40개소 일제점검


유치원, 초등학교 통학로 등 환경 개선 및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시설물에 대한 일제점검에 나선다.


4월18~30일 13일간 지역 내 어린이보호구역 40개소를 직접 방문해 주요 안전시설물을 점검, 자체 보수조치 및 개선사항에 대해서는 성동경찰서와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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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점검사항으로는 ▲도로반사경, 안전펜스 등 교통안전시설물 훼손 여부 ▲어린이보호구역 도로표지, 안전표지판 적정설치 여부 ▲도로부속물(과속 및 미끄럼방지시설 등) 설치 상태 등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교통사고 및 각종범죄로부터 보호하고 학부모님들의 걱정 없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업을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화와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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