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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골프칠 것" 발언에 아베는 쓴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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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골프칠 것" 발언에 아베는 쓴웃음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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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각종 스캔들에 연루돼 자국민들로부터 비판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골프회동 일정을 확인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정상회담이 시작되자 기자들 앞에서 "만약 시간이 허락한다면 우리는 내일 아침 몰래 빠져나가 골프를 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던 골프회동 일정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언급한 것이다. 아베 총리는 쓴 웃음만 짓고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


그간 일본측은 국회 회기 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골프 라운딩을 거절했다. 대외명분은 국회 회기였지만 사학스캔들 등으로 내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골프회동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거듭 골프 라운딩을 요청하자 이를 받아들인 바 있다. 아사히신문은 "양국 정부 모두 (회담)직전까지 골프를 칠 것이라고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은 당초 현관에서 인사를 나누는 부분까지만 기자단에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시작부분까지 취재하도록 했다. 검은색과 감색 양복을 입은 두 정상은 마치 사전에 논의했던 것마냥 흰 줄무늬가 들어간 감색계열의 넥타이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아사히신문은 "두 정상 모두 국내에서는 스캔들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있다"면서도 "잠시 편안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상회담을 마치고 만찬 직전까지 잠시 진행된 산책시간에서는 최근 성추문에 휩싸인 트럼프 대통령이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의 손을 잡고 등장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부인 아키에 여사와 손을 잡지는 않았지만, 잔디밖으로 나갈 때 아키에 여사가 넘어지지 않게끔 잠시 손을 내밀기도 했다. 그는 오랜만에 마라라고 리조트를 방문한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즐기고 있다"고 웃음을 보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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