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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정상회의서 '시리아 공습'에 엇갈린 견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페루 리마에서 열린 미주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시리아 공습을 둘러싸고 엇갈린 견해를 나타냈다.


AP통신에 따르면 공습을 주도한 미국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제8차 미주정상회의 폐막일인 14일(현지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화학무기 사용에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전 세계에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문제에 집중하겠다며 불참을 통보한 트럼프 대통령 대신 회의에 참석한 그는 이번 공습으로 시리아의 화학무기 능력이 큰 타격을 입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트뤼도 통리 역시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책임은 정의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3개국의 공습을 지지했다.


콜롬비아의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 역시 "화학무기 사용을 처벌하기 위한 행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등은 우려를 제기했다. 볼리비아와 쿠바는 공습의 부당성을 비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비상임 이사국인 페루는 외교부 명의로 된 성명에서 "모든 주체가 절제해야 한다"며 "정치적인 해결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군사 충돌이 고조되는 상황에 대한 깊은 우려가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 역시 "국제사회가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국제적 약속의 틀 안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부패를 막고 사회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인도주의적 해법 등이 논의됐다. 각국 정상들은 '부패에 반대하는 민주적 통치'라는 리마 선언을 승인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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