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하는 남성 325% 증가…소셜미디어 활발해진 탓
영화 <얼라이드> 스틸 이미지 [출처=네이버 영화]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최근 미국에서 성형하는 남성이 늘고 있다. 눈과 코는 물론 입술까지 수술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내 성형수술을 하는 남성이 크게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1997년과 최근인 2015년을 비교했을 때 성형을 하는 남성이 325%나 늘었다. 가장 인기 있는 수술은 코 성형이며 최근에는 눈 수술이나 입술 필러 시술을 요구하는 남성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슈아 주커만 성형외과 의사는 “지난해 눈 성형 수술을 한 남성이 2016년보다 2배 늘었다”며 “환자들이 이상적인 눈을 가진 유명인으로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를 꼽는다”고 했다. 어떤 수술이냐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수술 가격은 5000달러(약 528만원) 가량이다.
코 성형 5000~1만 달러(약 528~1056만원)로 비용이 비싼 수술이지만 2016년 한 해 동안 5만5024명의 남성이 받은 수술이다. 뉴저지 소재의 성형외과 의사 리차드 윈터는 “환자들이 주드 로, 톰 크루즈 사진을 들고 오는 경우가 많다”며 “다만 사람들의 코 모양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유명인들과 같은 코로 수술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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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근래 인기 있는 수술은 입술 필러다. 2015년과 비교했을 때 2016년 입술 필러 시술을 받은 남성은 74% 증가했다. 마이애미에 있는 성형외과를 운영하는 리안 맬크스는 “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입술은 가수 해리 스타일스로, 입꼬리가 올라가 있어 웃는 얼굴로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의사들은 이처럼 남성의 성형 수술이 증가하는 이유가 소셜미디어가 발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언제든 자신의 사진을 올리고 앱(App)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는 등 환경의 변화가 남성으로 하여금 외모를 가꾸게 만든다는 것이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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