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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 서울의 마지막 한옥마을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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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 서울의 마지막 한옥마을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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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한옥이 밀집된 종로구 익선동 일대 도시재생계획 세부안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결과 익선동 165번지 일대(3만1121.5㎡)에 대한 도시환경정비구역 해제 전 무분별한 철거 방지와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익선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주요 계획내용으로는 우선 가로변 5층부터 한옥밀집지역의 1층으로 하는 가로특성을 고려한 높이계획을 세웠다.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방지를 위한 체인점 형태 업종을 제한하는 용도계획도 마련했다. 또 한옥건축과 권장용도(전통문화 관련 용품, 한옥 체험업 등)를 통한 건폐율 완화 방안도 수립했다. 아울러 한옥밀집지역 지정을 통한 한옥 수선비용 지원(한옥보전 구역의 경우 최대 1억8000만원 지원)안도 마련했다. 기존 도시조직과 필지 유지를 위한 최대개발규모 이내의 합필개발을 주요 내용으로하는 계획도 수립했다.


익선동 일대 한옥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디벨로퍼이자, 1920년대 당시 조선의 ‘건축왕’이라 불린 독립운동가 기농(基農) 정세권 선생의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 그는 1919년 종합 건축사 ‘건양사’를 설립했고 지금의 북촌 가회동, 계동, 삼청동, 익선동 일대의 땅을 대규모로 사들인 뒤 중소형 한옥만으로 구성된 한옥지구를 조성했다. 이를 주택난에 시달리던 서울의 조선인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안으로 익선동 도심지 내 한옥관리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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