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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의 세계③]숨겨진 쪽문 열고 들어가면 '딴 세상'…개인쇼핑비서·타인 마주치치 않는 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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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사는 세상…"특별하게 더 특별하게"
쇼핑은 안락한 '개인쇼퍼룸'에서…특급호텔급 전용라운지 다과서비스
'프라이빗 뷰티센터'…타인과 마주치지 않는 동선 '사생활 보호 철저'

[VIP의 세계③]숨겨진 쪽문 열고 들어가면 '딴 세상'…개인쇼핑비서·타인 마주치치 않는 동선 에미레이트항공 쇼퍼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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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J씨의 취미는 해외 여행. 그의 해외여행은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바리바리 싸들고 갈 짐이 많아 공항 가는 길부터 막막한 괴로움을 덜기 위해 J씨가 이용하는 서비스는 쇼퍼(Chauffeur). 집앞까지 기사가 찾아오는 서비스로, 이용인원이 많으면 리무진 버스보다 저렴할 수 있다. 무료 쇼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행사와 항공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쇼퍼 서비스는 콜택시·콜밴과 비슷한 개념이다. 미리 예약하면 기사가 지정 장소로 와서 목적지까지 태워준다. 다만 콜택시·콜밴보다 서비스 수준을 높여 차별화하고 있다. 정장을 차려입은 전용 기사가 최신 고급차량을 몰고와 고객을 챙기는 식. 여행자들의 서비스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생겨난 일종의 틈새 서비스인데, 이 서비스를 즐기는 순간만큼은 최고의 대우를 받는 것 같다는 게 J씨의 설명이다.

#백화점 VVIP인 대학교수 K씨. 그는 1년에 백화점 쇼핑 지출액이 1억원이 넘는다. 백화점 VVIP이다 보니 일반 손님에 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데,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서비스는 바로 개인쇼퍼룸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쇼핑이다. 정장을 말쑥하게 차려 입은 직원을 따라가다 보면 특급호텔에서나 볼 법한 푹신한 카펫이 깔려 있고 벽면에 유명 화가가 그린 작품이 걸려 있는 복도가 나오고 최고급 인테리어를 갖춘 쇼퍼룸으로 안내된다. 라운지에는 스타일리스트가 고객 취향에 맞춰 골라온 의상과 구두, 가방 등을 가지런히 골라놓고 기다리고 있다. 나만의 개인 쇼핑 비서인 셈. 커피나 각종 음료, 다과가 제공되는 것은 기본이다.


#개인방송 유튜브 VJ P씨. 그는 일주일에 두번 청담동에 있는 프라이빗 뷰티센터에 들린다. 비싸지만 여기를 선택한 이유는 딱 한가지, 바로 '사생활 보호'다. 입장에서 퇴장까지 타인과 마주치지 않도록 짜인 동선이 가장 마음에 든다는 P씨. 게다가 하루 최대 이용 인원까지 제한해 회원 개인의 철저한 프라이버시가 보장돼 얼굴이 알려질 가능성이 없다.

[VIP의 세계③]숨겨진 쪽문 열고 들어가면 '딴 세상'…개인쇼핑비서·타인 마주치치 않는 동선 롯데백화점 본점 VIP 서비스인 MVG라운지.


VIP(Very Important Person) 고객 중에서도 최상위 등급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 서비스. 업체들은 더욱 차별화된 VVIP 서비스를 제공하며 큰 손님 모시기에 한창이다. 서비스는 '특별하게, 더욱 특별하게'를 표방한다.


백화점들이 특별한 서비스를 위해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개인쇼퍼룸(PSR). 여유롭고 안락한 쇼핑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 특급호텔급 전용 라운지 제공 및 다과 서비스 등은 기본이다. 업체에 따라서는 전담직원이 고객을 매장으로 안내하면서 원하는 상품을 고른 뒤 PSR로 안내하기도 한다.


개인 쇼핑 비서를 넘어 해외 유명 백화점들과 제휴하고 국내 VVIP 고객이 해외 백화점을 이용할 때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미국 메이시스, 홍콩 타임스스퀘어, 태국 시암 파라곤과 제휴하고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원하는 공간에 개인 쇼핑 비서를 부를 수도 있는 서비스도 속속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인천공항 VIP 라운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K씨는 "해외 여행을 갈때 VIP에게 제공하는 백화점 라운지 서비스를 이용하곤 한다"며 "사람이 붐비는 시간대에 여유롭게 차 한잔 편하게 즐길수 있다는 점이 VIP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상위 1%의 최상류층을 중심으로 최고급 수준의 케어 서비스 바람이 불고 있다"며 "여유 있고 고급스러운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배우, 모델 등의 모습이 언론 등에 자주 비치면서 프라이빗 럭셔리 라이프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특별한 서비스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라이빗 뷰티센터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곳들의 공통된 특징은 바로 사생활 보호. 회원 개인의 철저한 프라이버시를 보장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상류층을 위한 프라이빗 멤버십 공간인 만큼 회원들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해 프리미엄 스파, 프라이빗 피트니스, 스킨케어 등의 토털 뷰티 서비스가 일대일 고객 맞춤형으로 진행된다"며 "사생활 보호에 민감한 상류층 수요를 세심하게 배려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VIP의 세계③]숨겨진 쪽문 열고 들어가면 '딴 세상'…개인쇼핑비서·타인 마주치치 않는 동선 청담동 뷰티센터 CL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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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도 상위 1%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호텔부문이 운영하는 더 플라자 호텔는 최근 '플래티넘 시그니처'를 선보였다. 이 호텔 멤버십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업계에서도 가장 비싼 가격대인 170만원이다. 기존 멤버십 대비 20% 이상 빠른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맞춤형 서비스. 숙박객들의 각기 다른 취향과 여행 패턴 등을 고려해 ▲고메 ▲골프 ▲트래블 등 총 3가지 타입으로 나눠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메'는 더 플라자 파인 레스토랑 3곳에서 수석 셰프가 직접 구성한 코스 메뉴와 호텔 소믈리에가 선정한 '모엣상동 그랑 빈티지 샴페인'도 이용할 수 있다. 또 63레스토랑 워킹온더클라우드 가든 샐러드바와 콜키지 무료 이용 등이 가능하다.

[VIP의 세계③]숨겨진 쪽문 열고 들어가면 '딴 세상'…개인쇼핑비서·타인 마주치치 않는 동선 더플라자호텔 힐러 마사지.



특급호텔의 취상위 고객을 위한 서비스에는 대부분 식음료 혜택을 1년간 무제한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터컨티넨탈 관계자는 "최상위 멤버십에 대한 고객 니즈는 매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특별 서비스를 고민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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