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세먼지 '나쁨'…먼지습격 대비한 건강수칙 5가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까지 내려간 23일 서울 서강대교에서 바라본 도심 하늘이 뿌옇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봄철 기온이 오르면서 미세먼지 습격이 예고된다.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오늘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 '나쁨'이 예보된 가운데 어린이, 고령자, 임산부, 기저질환자(호흡기질환, 심뇌혈관질환, 천식)는 건강보호에 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미세먼지는 피부와 눈, 코 또는 인후 점막에 직접 접촉해 물리적 자극을 유발하고, 크기가 작아 호흡기와 혈관을 통해 인체 곳곳에 영향을 주게 되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폐렴, 폐암, 뇌졸중, 심장질환, 천식 등의 질병을 악화시키며, 어린이의 경우 폐성장을 저해하고, 임산부의 경우 저체중과 조산을 초래할 수 있다. 고령자의 경우에는 호흡기질환, 심혈관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본 관계자는 "미세먼지에 대한 최선의 예방수칙은 고농도 미세먼지 환경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면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착용했을 시 호흡곤란, 두통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증상 발생 시에는 마스크를 즉각 벗고 의사와 상담한 후 마스크 착용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질본 측은 미세먼지에 대비해 지켜야 할 건강수칙 5가지 ▲주거지역의 미세먼지 예보 주기적 확인 ▲미세먼지 농도가 나쁠 시, 외출 자제 ▲기저질환자의 경우, 기존 치료 잘 유지 ▲의사와 상의해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식약처 인증) 착용 ▲증상 악화 시 의사 진료받기 등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