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 집터 등 명동 역사문화투어 첫 선

시계아이콘01분 1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22일부터 매주 화·목·토마다 '명동 역사문화투어' 운영...양반집터, 근대 건축물, 문화예술거리의 3개 섹션에 16개 포인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명동에 얽힌 다양한 역사 이야기를 걸으며 즐기는 신규 도보탐방 프로그램 '명동 역사문화투어'를 22일부터 운영한다.


명동 역사문화투어는 명동성당 맞은편인 명동문화공원을 기점으로 유네스코빌딩 앞까지 16개 지점을 지나는 코스다. 코스 길이는 2km로 해설사의 설명을 곁들여도 90분 정도면 소화 가능하다.

중구 문화관광과 관계자는“지점간 거리가 짧아 지루할 틈이 없을 것”이라며“쇼핑 명소로만 알던 명동의 또 다른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명동은 조선시대 주류에서 소외된 양반이 많이 살았다는 '명례방'이 시초다. 조선말 열강들이 침투할 때 일본인들이 터를 잡았으면서 일제 강점기에는 '명치정'으로 불렸다.

해방 이후인 1946년에 밝은 마을이란 의미로 '명동'이 됐고 금융·상업시설, 문화시설 등이 밀집하면서 소비문화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70년대 국립극장, 방송사 등 주요 시설들이 다른 곳으로 이전할 때까지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


코스는 장소별 시대적 배경이나 그 이야기에 따라 3개 섹션으로 구분했다. 첫 번째 섹션은 조선시대 양반들의 집터를 모았다. 우리나라 최초 천주교 순교자 김범우, 조선중기 문인이자 시인인 윤선도, 처음으로 독립운동 양성학교를 짓고 전 재산을 독립운동에 쏟은 이희영의 집터 등 5개 지점이다.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 집터 등 명동 역사문화투어 첫 선
AD



두 번째 섹션에서는 근대 건축물들을 통해 외국인의 명동 거주역사를 살펴 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 시절 경성 최고의 번화가였던 남대문로를 비롯해 조선은행(한국은행 본점), 미쓰코시 백화점(신세계), 경성우체국(중앙우체국), 일본식 상점으로 불야성을 이뤘다는 경성 긴자거리(대연각 뒷골목) 등 7개 지점으로 꾸몄다.


세 번째 섹션은 50~60년대 문화예술의 중심지 명동을 대변한 장소로 구성했다. 다방, 주점 등에서 꽃피웠던 예술가들의 낭만을 엿볼 수 있는 구간이다. 문화예술인들의 아지트였던 명동아동공원, 봉선화·쉘브르, 은성주점 등의 흔적이 남아 있는 4개 지점이다.


명동 역사문화투어 탐방은 매주 화·목·토요일 오전10시와 오후2시에 출발한다. 탐방객이 4명 이상이면 해설사가 무료 지원되는 시스템이다. 중구는 이 코스에서 활약할 해설사 7명을 양성했다.


신청은 중구 문화관광 홈페이지(www.junggu.seoul.kr/tour), 모바일앱 '중구스토리여행',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yeyak.seoul.go.kr), 전화(3396-4622)로 가능하며 탐방 희망일로부터 최소 3일전, 단체는 5일전에 마쳐야 한다.


중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쇼핑 명소로만 각인되어 가는 명동의 숨은 매력을 알리고 볼거리를 늘리기 위해 '명동 근현대문화 콘텐츠 확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AD

이에 따라 다방 20곳, 극장 7곳, 주점 4곳, 통기타 살롱 3곳 등 1920~70년대 문화예술 핫 플레이스 40개 지점을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로 구현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쇼핑과 함께 팔색조 명동의 가치를 보여주는 콘텐츠를 지속 보강해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는 탄탄한 관광기반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