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점유율 1위는 애플(18%)
삼성전자에 근소하게 앞서
스마트폰·피처 통합은 삼성 1위(15%)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이 18%를 차지하며 삼성전자에 근소하게 앞섰다. 삼성은 유럽, 중남미 및 중동 아프리카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나 북미, 아시아 지역에서 다소 부진했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기 보고서인 마켓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동기대비 3%감소, 분기대비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점유율 순위는 애플(18%), 삼성(18%), 화웨이(10%), 샤오미(7%), 오포(7%), 비보(6%), LG전자(3%) 순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삼성은 유럽에서 28%를 차지하며 애플(26%)에 앞섰고, 중남미에서는 36%를 차지하며 2위 레노보(13%)를 크게 앞섰다. 중동·아프리카에서도 23%를 차지하며 8%를 기록한 2위 아이텔(iTel)을 앞섰다.
그러나 북미시장에서 크게 고전했다. 북미에서 애플은 4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삼성(20%)을 앞섰다.
아시아에서는 순위싸움이 특히 치열했다. 애플이 15%로 1위를 차지했지만, 중국업체들이 추격이 매섭다. 2위 오포(14%), 3위 샤오미(13%), 4위 화웨이(12%), 5위 비보(11%) 순이다.
애플은 글로벌 출하량은 다소 감소하였으나, 아이폰 X로 판매로 인해 매출액 면에서는 작년 4분기에 최고의 실적을 내기도 했다.
샤오미는 전년동기대비 83%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브랜드로 재부상했다.
한편 피처폰과 스마트폰을 통합한 휴대폰 시장에서는 삼성이 애플을 제치고 점유율 15%로 1위에 올랐다. 피처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전체 휴대폰 시장은 전년분기대비 2% 성장했다. 특히 중동 아프리카는 전년분기대비 13% 성장하며 가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임을 입증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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