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CJ대한통운, 오버행 이슈 해소…주가에 긍정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CJ대한통운 주식의 블록딜 매각 소식이 전해졌지만 오버행 이슈가 해소됐다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올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91조원(+20.0% YoY, 이하 YoY 생략), 영업이익 438 억원(-14.4%, 영업이익률 2.3%)으로 시장 기대치(매출액 1.89조원, 영업이익 583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저임금 인상 효과 반영에 따른 비용 상승(택배와 CL 부문에 영향을 미침)과 14개 분기 연속으로 나타날 택배 단가 하락(-1.7% YoY 전망)이 영업 이익 부진의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 영향은 2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이슈라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대목으로 지적됐다. 신한금융투자는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681억원 에서 584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언론을 통해 CJ대한통운 73.8만주가 지난 16일 개장 전 시간 외 대량매매 (블록딜)로 매각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할인율은 3~7%다.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이는 실적에 블록딜까지 더해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CJ대한통운의 주가 상승을 제한했던 오버행 이슈가 해소되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 측면에서는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적했다. 주가 반등의 시기는 곤지암 메가 허브 터미널 효과가 온기로 반영되기 시작하는 하반기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목표주가 1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면서 "최저임금 인상 이슈로 상반기 실적은 부진할 수 밖에 없으나, 택배 처리 물량 증가세 지속과 글로벌 부문 성장으로 하반기부터 다시 매분기 두 자리수 이익 성장 모멘텀이 시작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주가는 PBR 1.18배 수준으로 택배 부문의 구조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기 시작했던 2014년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큰 폭의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