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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김에” 범죄자 되는 그들…방화·살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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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김에” 범죄자 되는 그들…방화·살인까지 처참한 현장 앞에 국화꽃만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서울 종로구 서울장여관 방화사건으로 여행 중이던 세 모녀가 숨지는 등 안타까움이 더해지는 22일 오전 시민들이 추모의 뜻을 드러내기 위해 놓은 것으로 보이는 국화 수십 송이가 놓여 있다. 2018.1.22 kjhpre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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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하루가 멀다 하고 사건사고가 터진다. 누군가 다치거나 숨지고 누군가 경찰에 체포되는 소식이 거의 매일 전달된다. 많은 경우 사건사고는 개인의 분노로 시작된다. 방화범, 살인범 등 범죄자들 중 경찰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는 이들이 있다.

4일 한 인터넷 포털에 ‘홧김에’를 검색해보니 3만4000여건 넘는 뉴스가 검색된다. 이중 사건사고와 관련 없는 뉴스도 있겠으나 대부분 ‘홧김에 범행했다’는 피의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한 경찰·검찰·판결문 등 사건사고 뉴스다.


지난달 28일 서울 강서구의 한 모자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부부싸움 하다 화가 난 50대 남성이 자기 공장에 불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18일 경남 밀양에서는 부부싸움 중 화를 참지 못한 20대 남성이 생후 10개월 된 아들을 던져 숨지게 해 구속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월20일 새벽 서울 종로구 서울장여관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도 홧김에 저지른 ‘방화’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유모(53)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여관을 찾아 업주에게 성매매 여성을 불러 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 당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불로 투숙객 6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특히 전남 장흥에서 서울 여행을 왔던 박모(34·여)씨와 두 딸이 함께 희생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1~2월 방화와 방화의심으로 발생한 화재는 각각 66건, 98건이다. 두 달 간 발생한 8693건의 화재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지만 방화는 휘발유 등 인화성 물질을 동반한 불이어서 많은 인명피해를 낳을 수 있다. 소방대원들이 진화하기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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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엔 383건의 방화와 515건의 방화의심 화재가 발생했다. 900건에 가까운 방화만 막아도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누구나 싸움이나 다툼을 할 수 있고 화가 날 수 있다”면서도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흉기를 잡거나 불을 지르겠다는 극단적인 선택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지난달 18일은 대구 지하철 화재참사 15주기였다. 2003년 2월18일 오전 50대 남성이 대구 지하철 중앙로역 부근에서 전동차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질러 192명이 사망하고 151명이 부상한 사건이다. 추모식에서 시민들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밀양 병원 참사를 떠올리며 “지하철 참사 15주기를 계기로 주변을 돌아보고 위험에서 자신을 지키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염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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