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종착역 안보이는 월미은하레일 책임공방…시공사 한신공영 상고

시계아이콘01분 0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종착역 안보이는 월미은하레일 책임공방…시공사 한신공영 상고
AD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인천 지역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월미은하레일' 부실공사와 관련 책임공방이 장기화되고 있다. 앞서 법원이 인천교통공사에 배상액을 지급하라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데 대해 시공사인 한신공영은 상고를 결정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인천 월미관광특구 모노레일' 부실공사와 관련해 시공사인 한신공영 컨소시엄이 인천교통공사에 46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패소 판결한 고등법원의 2심 선고에 불복, 대법원에 지난달 말 상고장을 제출했다. 현재는 상고 이유서를 준비중이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당초 인천교통공사 측이 무리하게 공사기간을 단축시키는 등 부실공사의 원인을 제공한 측면이 있다"면서 "또한 시공 전 설계상의 하자까지도 모두 시공 과정의 하자로 넘겼다"고 상고 배경을 설명했다.


당초 1심에서 법원은 부실공사에 대한 한신공영 컨소시엄의 책임을 80%라고 보고 54억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으나 2심은 이를 75%로 낮춰 지급액을 8억원 가량 줄였다. 재판부는 인천교통공사가 지시를 잘못 내리는 등의 문제로 하자에 일정 정도 기여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인천 월미은하레일 사업은 안상수 전 인천시장 시절인 2008년 시작돼 11년째 제대로 운행 한 번 해보지 못하고 표류중인 지자체의 대표적인 실패사업으로 꼽힌다. 투입비용은 건설비(853억원)와 금융비용을 포함에 1000억원에 달한다.


AD

당초 인천역을 출발해 월미공원과 문화의 거리, 이민사박물관을 거쳐 인천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레일 사업으로 구상됐다. 한신공영이 시공을 맡아 2010년 6.1km의 선로와 4개 역사를 모두 준공했으나 시험운행 중 바퀴가 부서지는 등 사고가 잇따르면서 개통을 하지 못했다. 송영길 전 시장이 재개통을 추진했으나 부실이 끊임없이 드러나며 2016년 10월 차량 10량과 궤도를 모두 철거했다. 한신공영 컨소시엄 측은 이 과정에서 공사비 31억원을 받지 못했다며 공사대금 청구 소송을 인천교통공사에 제기했고, 공사 측은 부실공사에 따른 손해 272억원을 배상하라며 맞소송을 걸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2월 은하레일 하자보수비용 123억원을 인정하고, 한신공영 등은 미지급된 공사 잔금을 제외한 54억4300만원을 지급하라고 공사에 일부 승소 판결했고, 지난달 2심 선고를 통해 지급액을 46억원으로 낮췄다. 인천교통공사는 기존 정거장과 노선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안전성을 강화한 궤도차량을 도입, 객차 2대를 제작해 내년 상반기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시행자는 대림모노레일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