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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의 최대 적은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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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결과 美 성인 51%, ‘북한이 최대 적’ 응답…2년 사이 16%에서 51%로 급증

“미국인들의 최대 적은 북한” 지난해 6월 25일 평양에서 열린 6.25 미제반대투쟁의 날 군중대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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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미국인들이 북한을 '최대의 적'으로 여기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여론조사업체 갤럽은 지난 1~10일(현지시간) 미 성인 10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나선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51%가 북한이 미국의 최대 적이라고 답했다고 19일 발표했다.


갤럽은 2001년부터 '세계 문제에 관한 조사'를 실시해왔다. 조사에서 북한은 2005년과 2016년에도 미국의 '최대 적'으로 지목됐다. 그러니 올해 세 번째로 1위를 차지한 셈이다.

그러나 2005년에는 이라크와 공동 1위를 기록한데다 2016년 응답률은 16%였다. 2년 사이 16%에서 51%로 급증한 것이다.


갤럽에 따르면 특정 국가가 최대 적으로 지목된 비율이 4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갤럽 조사에서 미국인들이 특정 국가를 최대 적으로 꼽은 최고 응답률은 2001년 이라크 38%다.


이번에 51%라는 결과가 나온 데 대해 갤럽은 지난해 북한의 핵ㆍ미사일 도발, 북미 양국 정상의 위협적인 발언으로 위기가 고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갤럽 조사에서 북한에 대한 비호감은 86%로 조사대상 21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북한 다음으로 지목된 미국인들의 최대 적은 러시아다. 러시아는 19%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2016년 설문조사에서 15%를 기록한 바 있다.


북한에 대한 미국인들의 부정적 인식은 미 행정부의 대북 강경책과 의회의 다양한 제재 입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오토 웜비어씨 사건을 둘러싼 미국인들의 분노가 의회의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법안 의결, 이후 행정부의 재지정으로 이어진 게 대표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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